(한국방송뉴스(주)) 한천초등학교는 지난 11월 4일 ‘제6회 꿈과 끼를 키우는 작은 외침 큰잔치 찬샘골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 기관장은 물론 지역민과 학부모가 함께 참석하여 고사리 같은 손으로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지켜봤다.
1부 특별공연이었던 ‘샌드아트’ 는 독서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사전에「강아지 똥」을 읽었다고 한다. 내용에 대한 이해는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키며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여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마술이 함께 어울어져 더욱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부는 1년 동안 방과후학교에서 갈고닦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신바람 난 무대가 진행되었다. 1학년 어린이들이 모두 나와 부모님께 드리는 인사를 첫 순서로 가야금, 오케스트라, 영어 연극, 방송댄스, 바이올린 등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전교생이 37명인 작은 학교지만 100여명이 넘는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꿈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예술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 작품도 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사진전이었다. 이는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진행되었던 사진캠프를 통해 얻어진 작품들을 전시한 것이다. 4학년 양진영 학생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 전시되니 뿌듯해요”라며 소감을 표했다. 또한 학부모들도 사진 작품에 관심을 보이며 “사진을 배우며 아이들의 관찰력과 창의성이 많이 길러진 것 같아요”라고 하면서 이런 특성화 프로그램이 많을수록 작은 학교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밤 9시가 넘어서 까지 진행된 축제는 지역민과 학부모 및 교직원이 하나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교장(류재관)은 “오늘 행사는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는 축제의 장이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무대에 오름으로써 내성적인 아이들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