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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남해 서불과차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한․중․일 삼국의 서복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남해 서불과차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

(경남/박종평기자) 남해군(군수 박영일)에서 10일, 한․중․일 삼국의 서복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남해 서불과차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남해서복회(회장 박창종)의 주관으로 군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 홀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중국서복회 장운방 회장과 일본서복회 타지마 교쿄 회장을 비롯한 중․일 양국 관계자와 국내 서복 관련 지역인 제주도, 거제시, 함양군 서복회원,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남해 서불과차에 대한 보존과 서복문화에 대한 한․중․일 삼국 간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창종 남해서복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국제학술세미나가 서복문화를 동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남해군에는 서복이 직접 남긴 유일한 석각인 ‘서불과차’가 있다. 우리 남해서복회는 제주, 거제를 비롯한 국내의 서복관련 학자들과 함께 중국,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서복문화를 꽃 피우는 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영일 군수는 환영사에서 “서복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한․중․일 3국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복문화 관련 권위자들을 모시고 우리 남해군에서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서복문화가 3국이 공유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문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활발한 교류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서복회 장운방 회장은 “남해는 경치가 아름답고 역사가 유구하며 또한 2000여 년 전 서복 일행이 동도하면서 무수한 역사 유적과 아름다운 전설을 남긴 곳”이라며 “서복이 오늘날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고 사랑을 받는 이유는 서복이 우리에게 남겨준 평화와 우애, 교류와 발전, 건강과 장수라는 이념과 정신 때문이다. 이것은 인류 공동의 동경이자 끊임없이 추구하는 영원한 주제로 우리는 서복문화를 기념하고 선양하며 계승하고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중국서복회는 금산 발 아래에 서복조각상을 기증했다. 서복조각상이 수호신과 같이 우리와 남해군민들과의 우정을 지켜주고 중한 양국 국민의 발전과 번영을 지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 삼국의 서복문화와 관련한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김성철 남해서복회 사무국장이 ‘서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장량군 중국서복회 고문이 ‘중일한 서복 문화 교류의 첫 과제’를 △이성보 거제서복회 고문이 ‘거제의 서복문화 자원과 관광개발’을 △일본 야메서복회 아카사키 토시오 부회장이 ‘일본․한국에서 서복(서불)의 지명도’를 △제주서복협회 권무일 고문이 ‘서복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남해서복회 박진기 연구위원이 ‘기원전 210년의 남해’를 각각 발표했으며, 곧이어 이 같은 주제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앞서 중국과 일본, 국내 서복회 관계자들은 현존 유일의 서복 관련 금석문인 남해 금산의 양아리 석각을 현장 답사하고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인 금산 보리암 경내를 둘러봤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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