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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장 날씨·재해 정보…미리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게 돼’

  (한국방송뉴스/안예지기자) 농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날씨와 재해 정보를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미리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농장별로 날씨와 재해 정보, 관리 대책을 제시해주는 농장 맞춤형 기상 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섬진강 유역의 시범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 지역인 섬진강 유역의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은 지리산 자락의 복잡한 지형으로 인해 좁은 지역 내에서도 여러 가지 기상 현상이 나타난다. 또, 여러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날씨 변화에 따른 피해도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경보의 정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최적지다.

시범 지역 내 농장에서 아침 기온의 예측값과 실제값의 차이는 평균 0.1℃에 불과해 농장 날씨의 예측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장 맞춤형 기상 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서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 실황, 동네 예보, 중기 예보 등 각종 기상 정보를 토대로 해당 농장의 고도와 지형, 도심과의 거리, 지표면 피복 상태에 맞춰 수정한 상세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재배 중인 농작물의 품종과 생육 단계에 맞춰 재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 ‘경고’ 등 위험 단계별로 상황을 알려주고, 동시에 위험 단계에 따라 농가에서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관리 대책도 함께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시범 지역 내 500여 농가에 ‘농장 날씨’, ‘농장 재해 정보’, ‘관리 대책’으로 구분해 서비스하고 있다.

‘농장 날씨’ 정보는 농장별 기온·강수량·일사량·일조 시간·풍속 정보를 제공하며, 기온은 최대 9일까지, 강수량·일사량·일조 시간·풍속은 최대 3일 후까지 예보한다.

‘농장 재해 정보’는 가뭄해·일소해·고온해·동해·상해 등 단기에 피해를 입는 기상 재해는 물론, 오랜 기간에 걸친 이상기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냉해·일조 부족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재해 위험 여부를 주의보와 경보로 나눠 최대 9일 전에 알려준다.

‘관리 대책’ 정보에서는 재해 위험 발생 시 작물별로 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농가의 만족도와 요구사항 등 의견을 듣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대상 지역을 올해 10개 시·군으로 늘리고, 2017년까지 전국에 서비스 기반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 심교문 농업연구사는 “이상기상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농업기상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앞으로 이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농업 기상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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