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치매 예방 활동이 필요한 어르신과 치매 돌봄 가족의 일상 속 삶의 질을 유지하고, 정서적·신체적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기억 숲 산책>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남산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억 숲 산책>은 2021년 10월 시범운영 후,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남산공원에서 시행 중인 어르신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기억 숲 산책>은 치매안심센터와의 협업으로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치매 어르신,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등 대상별로 구분해 오감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 체험활동과 더불어 꽃․식물과 함께 하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 감소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소근육 자극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 및 회복과 함께 치매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공원 내 환경과 생태를 잘 아는 숲교육전문가(숲해설가)가 진행하며, 참여자들의 인지 능력과 신체 활동의 이해도가 높은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함께 동행한다.
<2025년 ‘기억 숲 산책’ 운영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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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일정 |
인원/대상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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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
기억이 속삭이는 숲 |
3.26.(수)~11.5.(수)10:00~11:30(총 26회) |
회차별 10명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
경도인지장애(치매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원 내 산책과 함께 자연물을 활용하여 인지 능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 |
힐링이 속삭이는 숲 |
5.13.(화)~6.3.(화) 10.14.(화)~11.4.(화) 10:00~11:30(총 8회) |
회차별 10명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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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샘솟는 숲 |
5.22.(목) / 5.29.(목) 10.16.(목) / 10.23.(목) 10:00~11:30(총 4회) |
회차별 10명 치매 어르신 |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남산의 봄과 가을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동행 프로그램 |
또한 올해는 서울시 <서울형 정원 처방> 사업과 연계하여, 용산가족공원에서 노인복지시설 및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4월~11월까지 매월 첫 주 화요일 숲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은 서울시 전역에서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정원치유․산림치유를 통해 마음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서울형 정원처방’ 운영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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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일정 |
인원/대상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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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가족공원 |
서울형 정원처방 ‘미르메(용산) 뜰산책’ |
4.1.(화)~11.4.(화) 10:00~12:00(총 8회) |
회차별 12명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
오감을 활용해 잠자는 신체의 감각을 깨우고 공원에서 계절을 느끼며 활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
한편, 2024년 중구치매안심센터에서 매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7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검사 결과를 비교해 공원 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인지능력 향상과 신체 기능 유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인지선별검사에서는 사후평균 2.6점 증가로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고, 우울감평가에서는 사후평균 0.8점 미세하게 감소했지만 우울감이 그 이상 심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대상자는 평소 보행 보조기구를 늘 지참하고 다녔으나 프로그램 참여 후 보행이 개선된 것 같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달 동안 보조기구를 지참하지 않고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척도․인지선별검사 등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해 어르신의 프로그램 참여 전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신재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기억 숲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에 앞장서며 어르신과 함께 꾸준히 동행할 수 있는 건강한 공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