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국가유산청의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오늘(19일)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가유산청 주관의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평가’의 결과다.
국가유산청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야행은 전국 지자체에서 49개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시의 이번 수상은 2016년부터 시가 주최·주관해서 열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개최된 이래 9년 만에 첫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평가에서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지자체인 시가 행사 기획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직접 운영·관리함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문화의 장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야행은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에서 피란유산을 활용한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야간 경관 조명, 시대극, 무장애(배리어 프리),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등 22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객 9만여 명(온오프라인 포함)이 행사를 즐겼다.
이에 앞서, 시는 '2025 국가유산 활용사업' 야행 공모에 전국 3위 수준인 국비 2억 5천6백만 원을 확보하며, 올해 대비 5천2백만 원 증액(25%)하는 성과를 내, 내년 야행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야행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부제로, 시(市)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2024.5.)된 중구 ‘부산항 제1부두’를 주요 행사장으로 지정해 ‘부산항 제1부두’의 역사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피란수도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던 부산의 근현대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행사로 준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활용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내년 야행은 지역 유관기관과 주민공동체와의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문화·관광 경제 활성화에 동력을 부여해, 부산만의 고유한 매력과 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부산의 특별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늘(19일) 오후 2시 30분 대전컨벤션센터(DCC)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