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근현대역사관(이하 역사관)은 오는 2025년 2월 2일까지 역사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에서 셀프 투어프로그램 〈무인 금고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역사관 본관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새로 단장해 건립한 시설이며, 금고미술관은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이 건물 지하에 뒀던 금고시설을 활용해 조성한 미술관이다.
〈무인 금고투어〉는 화폐, 금괴 등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금고 시설과 관련한 설치 작품을 관람·체험하면서 건축물의 공간과 역사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동전과 금괴가 보관됐던 2호 금고에서는 가상화폐를 주제로 한 예술가 연계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손상된 화폐와 폐기 전 지폐가 보관됐던 3호 금고에서는 한국은행 옥외 채널 간판을 재활용한 작품이 전시된다.
서고로 활용됐고, 지하 금고 중 가장 원형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4호 금고는 휴게공간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14일 오후 1시 금고미술관에서는 '무인 금고투어'와 연계한 문화행사인 〈VVIP 금고투어〉도 개최한다.
이창훈 아트디렉터의 금고 해설과 미니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참가자 20명을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을 통해 누구나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심 있는 누구나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역사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전시팀 051-607-8044)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금고 시설과 관련한 설치 작품을 관람·체험하면서 역사관 본관 건축물의 공간과 역사를 살펴보길 바란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