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조 난방기의 사용이 많아지는 12월과 1월에 전기난로·장판 등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인별로는 기기 사용 부주의나 가연물 근접방치 등 부주의(전기난로 57%, 전기장판 44%)가 가장 많았는데, 기기 사용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전기장판 화재는 2021년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겨울이면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의 부주의한 사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만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편 국가화재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해 총 1403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21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다쳤다.
최근 3년(2021~2023)간 전기난로·장판 화재 발생 원인 (단위:건,% / 출처= 국가화재정보센터, 소방청)
전기난로는 전기히터, 전기스토브 등이며 전기장판은 전기담요, 전기방석류 등이 있다.
이에 겨울철 화재 원인으로 먼저 전기난로는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에 두어 화재가 많이 발생(49%, 201건)했다.
전기장판은 기기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83%, 25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특히 전기장판 기기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2021년에 54건에서 2022년 102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는 94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때문에 보관 중이던 전기난로나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이상 유무를 살피고 플러그와 전선, 열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또한 고온으로 사용할 때는 과열에 주의하는데, 외출 등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나 사용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이 경우 타이머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해 중간중간 사용을 멈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기난로 주위에는 종이, 옷·수건 등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조심한하고, 전기장판은 바닥면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조심하며 이불을 겹겹이 덮은 채 사용하지 않는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전기요 등와 난로 등 방한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화재 대부분이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을 사용할 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로 당부했다.
문의 :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 예방안전제도과(044-205-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