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10월 18일, 수영구의 대표 관광지인 민락수변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이색 포토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토존은 부산 출신인 '유은석 작가'의 패러디 조형물로, '스마일을 좋아하는 겁쟁이들'이란 작품명으로 방문객들을 만난다.
작품의 콘셉트는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인 '헐크'와 아이들에게 겁주기를 좋아하는 몬스터 '마이크 와조스키'(이하 '마이크')가 스마일을 좋아하지만 '쥐'를 무서워하는 겁쟁이로 설정돼, 영화 속 캐릭터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민락수변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그럼, 왜 민락수변공원의 포토존 캐릭터는 '헐크'와 '마이크'여야 할까? 그 대답은 수영구와 마블 히어로와의 인연에서 찾을 수 있다.
2018년도에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에서 촬영을 했으며, 이를 기념해 광안리해변에는 블랙팬서 조형물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에 수영구는 슈퍼 히어로를 진지한 영웅이 아닌 인간적이고 재미있게 묘사하는 유은석 작가의 시선을 통해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민락수변공원에 '헐크'를 데려왔다.
또한, 가족단위 관광객 및 MZ 세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익살스런 몬스터 '마이크'도 함께 한다. 아이들의 비명을 에너지원으로 살아가는 몬스터들이 아이들의 웃음이 더 큰 에너지와 행복을 준다는 것을 깨달은 '마이크' 캐릭터 포토존을 통해 가족 간의 웃음을 찾아주고자 한다.
조그마한 쥐에 놀라 도망치는 중인 슈퍼 히어로 '헐크'와 겁주기 선수 '마이크'!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 뜻밖의 공간인 민락수변공원에 나타나 일상적인 휴식 공간에서 소소하고 유쾌한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주말 포토존 속 조그마한 쥐와 스마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강성태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락수변공원 금주 구역 지정 이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시설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오는 11월 2일 개장하는 수영구 최초 빛축제 '밀락 루체 페스타'와 함께 금번 이색 포토존 조성을 통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름과 동시에 어른과 아이들의 동심을 찾아줌으로써, 가족친화 문화여가 공간으로서 민락수변공원 재정립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