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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

풍납토성 탐방로, 사계절 꽃피는 ‘꽃길’로 변신한다

- 서울시, 풍납토성 산책로 주변 690m, 면적1,470㎡을 ‘사계절 꽃길’로 조성
- 코스모스, 작약, 수선화, 바람꽃 등 사계절 꽃들이 만발하는 ‘꽃명소’로 재탄생
- 문화유산 발굴조사로 열악해진 풍납동 정주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가 풍납토성 산책로 주변 690m, 면적1,470㎡을 사계절 꽃내음이 만발하는 ‘사계절 꽃길’로 조성한다. 먼저 올해 풍납토성 탐방로(송파구 토성로 2 일대)에 코스모스 파종 2,945㎡, 작약 모종 2,876주를 심었고, 내년까지 수선화, 바람꽃, 금계국, 튤립, 채송화, 구절초 등을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다.

 

풍납토성 ‘사계절 꽃길’은 풍납토성 남동벽부터 동벽1구간부터 4구간까지 총 1,500m의 거리를 ‘꽃길’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풍납토성 탐방로 꽃길 조성 사업은 그간 문화유산 발굴조사로 인해 열악해진 풍납동 정주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풍납토성은 1963년 사적 제11호로 지정된 백제왕성으로 둘레 약 2,250m, 지정면적 12만 1325㎡에 달한다. 이 일대는 백제왕성을 상징하는 유구와 유물들이 다수 발굴되며 학계로부터 ‘백제왕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실된 서쪽 토성 벽을 포함한다면 전체 길이 3.8km에 달하는 거대한 왕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축조시대가 초기 백제라는 점에서 고대 토성인 ‘낙랑토성(樂浪土城)’ 고구려 ‘국내성(國內城)’ 등에 비견된다.

 

시는 향후 풍납토성 탐방로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사업을 이어나가 오랜 역사의 흔적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명소로 계속해서 키워나갈 방침이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이번 풍납동 토성 ‘사계절 꽃길 조성 사업’은 지역민들과 방문객이 보다 더 쾌적하고 즐겁게 역사의 흔적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고려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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