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주창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직무대행 신종각)은 변화된 고용환경에서 중장년과 청년 세대의 차이가 협력과 상승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세대 상생을 통한 청년 일자리 연구: 한일 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중장년과 청년 세대의 경험과 관심이 만나 청년의 경력개발에 상승효과를 제공하는 사례를 주목하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직무의 다양화 가능성을 담았다.
연구진은 고용 및 기업지원 서비스 전문가, 세대 상생 일자리 사례 실제 참여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그룹 인터뷰를 통해 세대 상생 활성화 방안을 조사한 결과, 청년이 중장년 세대에 갖는 심리적 박탈감이 세대 협업에 큰 진입장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 사례에서 다수의 기업은 세대 상생 일자리 차원의 가장 큰 문제를 ‘소통’으로 인식했으며, 세대 간 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과 중장년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인터뷰 조사 결과 주요 의견
“세대 상생 해결방안 중 하나가 저는 역 멘토링이라고 생각하는데, 중장년이 IT나 새로운 변화 기술에 도전하는 게 굉장히 떨어지거든요. 거꾸로 멘토링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을 젊은 친구들이 해주고…”
“요즘 홍보도 그렇고 IT 기술 없이는 안 돼요. 근데 이게 MZ가 잘하는 거거든요. 협업하는 플랫폼을 구축시키고 그거를 좀 오랫동안 쌓아나가면 서로 도움이 되는 거죠”
“일단은 소통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중장년은 일에 대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데 그걸 전달하는 방법도 매니징하는 방법도 코칭하는 방법도 몰라요”
세대 상생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집단은 기존 연공 서열이 아닌 직무 중심 인사체계가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참여자 집단은 세대 간 소통 시 세대를 보다 세분화(청년→20대 청년, 30대 청년/중장년→40대 중장년, 50대 중장년, 60대 중장년)하고, 소통하는 세대 집단을 점차 확대(20대 청년과 40대 중장년 소통→20대 청년과 50대 중장년 소통)하는 이른바 ‘계단식 소통 확대’ 방안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저자는 “청년과 중장년은 대체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이며, 두 세대 모두 일자리에서 애로를 겪는 취약계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하지만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도 늘고 있어 청년과 중장년이 세대를 넘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너지를 얻도록 열린 소통이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전체 원문은 한국고용정보원 누리집(www.keis.or.kr)의 [연구성과] → [연구성과물] → [연구사업보고서] 메뉴에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