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박기문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8월 6일(화) 오후, 이상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국토도시실장과 함께 단양 다리안 관광지 활성화 사업대상지를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단양 다리안 관광지 활성화 사업은 폐시설로 방치되고 있던 소백산 유스 호스텔을 치유·휴식 중심의 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단양군과 단양 관광공사가 기획했다. 문체부와 국토부, 행정안전부는 폐시설 리모델링, 기반시설 조성, 치유·휴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공동 지원하는 등 단양군과 단양관광공사가 주도하는 다리안 관광지의 생활인구 체류형 복합관광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사업 대상지를 살펴보며 그간, 중앙정부가 기획하고 지자체가 유치하는 방식의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지역의 인구소멸대응을 위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의 인구소멸대응 사업은 단양 다리안 관광지 활성화 사업과 같이 지자체와 민간이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다리안 관광지 내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앞으로의 관광개발은 신축보다는 지역의 유휴화된 시설을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관광과 접목해 재디자인하고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타 부처와의 협업사업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광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기획·집행·운영 등 사업 전반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지자체의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인구소멸지역의 생활·정주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민간이 주도하고 지역의 고유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성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최 부총리의 의견에 공감하였다. 다만, 김 군수는 지자체가 우수한 지역발전계획을 기획하더라도 이에 부합하는 중앙부처 지원 사업을 찾고 유치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며 애로사항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김 군수가 밝힌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지역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민간 주도로 기획한 지역 맞춤형 발전계획에 여러 부처 사업을 일괄 지원하는 방식의 ‘인구감소지역 패키지 지원’ 협업사업을 올해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그간 지역의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중앙부처 사업 탐색과 유치에서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역의 수요가 많은 ‘쇠퇴상권 활성화’, ‘주거거점 조성’, ‘연고산업 육성’을 주제로 여러 부처 사업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지자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 주도의 인구소멸대응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지난 3월 26일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서 1호 프로젝트로 발표된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총 사업비 1,133억 원)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연내 착공을 독려했다.
동 프로젝트는 충청북도와 단양군이 동부건설, 동명기술공단, 국가철도공단 등과 손잡고 단양역 인근 폐철도 부지를 호텔, 케이블카, 미디어터널 등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것으로서, 연간 관광객 약 98만 명 유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잔여 인허가, 자펀드 투자자 및 대주단 모집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실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