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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디지털정부 서비스 구현을 위한 ‘범정부 디자인시스템’ 제공

- 디지털정부 범정부 디자인시스템(KRDS)을 구축하여 공공 웹·앱 UI/UX 제작 및 구현에 일관되고 체계화된 가이드 및 코드/디자인 제공
- 12월까지 12개 웹·앱 서비스에 우선 적용 예정

[한국방송/진승백기자]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을 통해 달라지는 공공 웹‧앱 모습>

직장인 김 씨(37세)는 평소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그러나 각 기관의 웹사이트 디자인과 카테고리 위치가 제각각이라 혼란을 겪는 일이 많았다. 최근 각 기관 웹사이트에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공공서비스 신청 진행 상태 정보가 동일하게 제공되고, 직관적이고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서비스 조회 및 신청 서비스를 혼선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노안이 있는 어르신 이 씨(75세)는 평소 자신의 건강보험 혜택과 연금 수령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싶었으나 공공 웹사이트의 복잡한 메뉴 구조와 작은 글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씨는 그동안 힘들게 건강보험공단과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도움을 요청해야만 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공공 웹사이트는 큰 글씨와 명확한 아이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색상 모드가 도입되어 복잡한 과정 없이 직관적으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개발자 박 씨(29세)는 공공기관의 웹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공공 웹 앱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그러나, 각기 다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때문에 서비스 개발 시간과 비용이 증가되는 문제가 반복되었다. 그러나 최근 범정부 UI/UX 디자인시스템에서 제공된 표준화된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었고 사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사용자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웹·앱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7월부터 12월까지 ‘범정부 디자인시스템(KRDS)*’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KRDS(KoRea Design System) : 범정부 디지털서비스 디자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구축·운영하는 시스템

 

그동안 공공 웹·앱은 제각기 다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국민이 서비스 화면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 공공 웹사이트의 복잡한 구성과 작은 글씨 등은 장애인과 고령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해에 웹사이트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일관된 UI/UX*를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여 배포한 바 있다.

* UI/UX :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과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의 합성어로 사용자와 의사소통 방식, 느끼는 반응 등 총체적인 이용 경험을 아우르는 용어

 

올해 행정안전부는 가이드라인 제공에서 더 나아가 국민 누구나 공공 웹·앱 개발 시 모듈처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개발된 코드와 디자인을 제공하는 ‘범정부 디자인시스템(KRDS)’을 구축하여 무료로 제공한다.

※ KRDS(KoRea Design System) : www.krds.go.kr 도메인으로 서비스 예정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에서는 공공 웹·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가 제공되며,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 및 모바일 환경 사용성 등을 개선한 UI/UX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 컴포넌트 : 다양한 환경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독립된 모듈 ‘버튼’, ‘입력란’, ‘메뉴’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작은 단위

** 라이브러리 :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프로그램 코드의 모음

 

또한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월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12개의 공공 웹·앱*에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행정안전부), 민간자격정보서비스(교육부), 복지로(보건복지부) 등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을 통해 국민은 알아보기 쉽고 일관성 있게 디자인된 공공 웹·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민원 신청이나 서비스 이용 시 진행 절차·상태 등을 신속하고 직관적으로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노안 등으로 디지털 서비스 사용이 불편한 국민을 위한 ‘맞춤형 큰 글씨 간편화면 모드’, 저시력자를 위한 ‘고대비 모드*’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 색상을 두드러지게 강조하여 글자와 화면의 가독성 향상

 

아울러, 공공 웹 디자이너 및 개발자는 표준화된 디자인,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 등 웹·앱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한 개발 도구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디자인과 코드를 직접 제작·개발하지 않고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도구들을 가져다가 모듈처럼 조립해서 사용함으로써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규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은 “공공 웹‧앱의 UI/UX는 국민이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직접 접하게 되는 서비스의 얼굴”이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실현을 통해 달라지는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국민께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UI/UX를 신속하게 혁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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