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안준열기자] 경상남도는 해빙기에 건축공사 현장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월 19일부터 3월 8일까지 3주간 도내 민간 건축공사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월부터 3월까지의 해빙기에는 얼어있던 지반이 녹아 굴착면이나 비계 등 가설구조물의 무너짐 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기간이다.
이번 점검은 건축공사장 내 지반 약화 등으로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사면, 옹벽 부위 등 주요 취약한 부분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안전조치 하기 위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22년 감사원에서 소규모 건설 현장의 품질을 감사한 결과 대부분의 현장에서 품질 시험실 미설치 및 시험장 미보유가 지적되어 품질 적정성에 대한 점검도 아울러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도와 시군 합동점검 12개소, 시군 자체 점검 106개소 등 총 118개소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 해빙기 안전관리 계획수립 실태 ▲ 절토부 균열․침하 발생 여부 ▲ 배수로 설치 여부 및 표면수 유입 방지조치 여부 ▲ 거푸집, 비계,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설치관리의 적정성 ▲ 절개지등 사면의 안전시설 설치 및 훼손 여부 ▲ 품질관리계획 또는 품질시험계획의 수립, 이행 여부 ▲ 시험실의 규모, 시험장비,건설기술인 배치기준의 적정성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위법․안전위해 요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공사 중지 등 엄정히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제한, 위험구역 설정, 통제선(안내표지판)을 설치하여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 계획이다.
곽근석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는 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위험을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라고 강조하면서 “사람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을 살피고 건축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