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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언제든 네 편이 되어줄게”…아이들의 마음을 귀담아 듣습니다

[알면 도움되는 정책상식] 청소년상담1388

온라인은 낮밤의 경계가 무색하다. 시간은 물론, 공간까지 초월하는 온라인에서 우리는 직접 마주했을 때보다 오히려 진솔하게 속마음을 건네며 소통의 난관을 초월하기도 한다.

 

SNS, 메타버스 등이 친근한 근래의 청소년들에겐 이러한 온라인 소통이 익숙하다. 디지털 세대로 불리는 청소년들은 온라인이란 공간에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익숙한 온라인 공간에서 그들의 심리적, 정서적 고민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가 있다. ‘청소년상담1388’은 쉽사리 꺼내지 못할 청소년들의 어려움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이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지난해 10월 기준 31만 5739건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 ‘청소년상담1388’은 일상의 고민부터 가출, 우울, 데이트폭력 등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심리 상담을 비롯해 지원기관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더욱 확대됐다. 기존의 웹채팅,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자에 더해 인스타그램과 라인 등 총 6개의 온라인 창구를 통해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청소년상담1388’은 만 9~24세 청소년은 물론, 청소년의 부모와 보호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연중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채널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청소년상담1388 이용 방법.


이와 함께 SNS 등의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자해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상담원이 ‘먼저’ 찾아 상담하는 온라인현장지원활동(사이버아웃리치)도 기존의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4개 채널에 제페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까지 더해져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온라인현장지원활동 상담원은 앞서 기존 8명에서 18명으로 인원이 확충되고 운영시간도 7.5시간에서 10.5시간으로 늘어난 바 있다.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는 데 힘쓴 덕분에 지난해 10월말 기준 2만 7658건의 위기청소년 온라인현장지원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여가부는 “청소년상담1388의 전문상담 인력을 확충해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상담채널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는 등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1388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상담1388 서비스를 안내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누리집(www.cyber1388.kr)은 향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청소년 관련 서비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 누리집으로 변경된다. 통합 누리집 오픈일은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마음 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 고민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게 풀이된다.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질수록 고민 또한 마찬가지다.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쉽지 않다.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연습이 많이 되지 않은 어린 청소년들에겐 더욱 힘든 일이다.

 

디지털세대로 불리는 만큼, 근래의 청소년들은 이전보다 발전된 환경 속에서 성장할지라도 아이들의 마음은 여전히 여리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다. 이들의 고민이 더 이상 스스로의 마음을 괴롭히는 고민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상담·지원 서비스를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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