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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서 멈춰진 고속도로, 거제까지 달린다

기재부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
-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신설, 24.6km(4차로), 1조 7천억 투입 예정

[경남/안준열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심의위원회 심사에서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24년 새해 벽두부터 희망, 새 경남 시대를 여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거제 연초에서 통영 용남을 잇는 24.6km 구간에 1조 7천282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는 경남도가 그동안 사업의 당위성과 조기 건설 필요성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꾸준히 건의해 얻은 결과로, 20여 년간 끌어온 지역주민 숙원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1992년 착공하여 2005년 준공된 이후 사업 추진 정체로 그동안 거제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통영에서 멈춰져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과 거제 조선산업의 산업물동량 해소 부족으로 지역 산업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의 경제성 여부를 확인한 뒤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공사에 착공하게 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남부내륙철도 및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U자형 국가간선도로망을 통한 남해안 산업․관광 거점 물류․교통인프라 확충으로 통영·거제 지역이 남해안 핵심 거점지역으로 발전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한 조선․기계산업 활성화 지원으로 국가경쟁력 향상 및 지역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타조사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및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평가항목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하여 반드시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되어 현재 국토부에서 사전 타당성 검토 시행 중인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금년 상반기 중에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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