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안준열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비롯해 취업과 정주를 통한 지역 소멸위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5개 대학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전담팀(TF)을 최초로 구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경남도는 15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도내 15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 담당 부서장들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위원회 구성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 등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남도에는 현재 2천 8백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으며, 이들은 한국어가 능숙하고 인력 활용도가 높아 조선 뿌리산업 등 인력난이 심한 지역 기업체에 취업을 지원하면 도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도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사회 취업과 정주, 지역사회 인구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지역 소멸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이에 경남도는 지역대학의 경쟁력·국제화 역량 제고를 위해 대학혁신중심 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으로 △산업기능인력 육성 △연구인력 육성 △외국인 유학생 거점별 중점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라이즈(RISE) 체계 내에서 ‘공부하고 취업하고 정주하는 개방사회 시스템 구축’이라는 목표로 공과대 대학원을 가진 대학은 ‘연구인력 중점’으로, 전문대학은 ‘산업기능인력을 중점’으로 거점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도내 기업과 유관기관을 합쳐 취업처 확보 등 인력공급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정수 경상남도 교육인재담당관은 “경상남도는 유학생의 학업과 일자리를 연계한 경남형 유학생 사업을 통해 현장 기능 인력을 양성하여 도내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