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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한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10년 노력의 결실

세계유산위원회 등재 결정…“동아시아 고대 문명 다양성 보여주는 증거”
문화재청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고대 가야 문명을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18일 오후 경남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모습.(사진=문화재청)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문화유스 14건, 자연유산 2건 등 모두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현황. (자료=문화재청)


가야고분군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1월 유네스코로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등재 권고’의견을 받으면서 이번에 실제 등재로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1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구성요소(7개 고분군) 내 민간소유 부지를 확보해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유산과 완충구역, 특히 경남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로 난 도로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도록 하며 ▲구성요소 전 지역에 대한 홍보 전략 개발과 통합 점검(모니터링) 체계 구축,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에 대한 사항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으로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의 자세로 관할 지자체와 협력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하기로 했다.

 

문의: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 세계유산정책과(042-481-3181),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유네스코과(02-2100-7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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