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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옥 개인전

“해와 달이 있는 달 항아리” 展


(한국방송뉴스(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2016년 8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6일간 ‘유승옥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다. 250여회의 기획 초대전 및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상형전, 모양과 모양, 색깔로 만난사람들,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달 항아리를 모티브로 전통적인 소재들을 밝은 색깔과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세부묘사 및 명암을 최소화하고 나이프를 사용하여 마티에르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작품은 역사성, 사회성, 자연성 거기에 인간적인 긍정적 통찰과 시각이 곁들여짐으로서 현실적인 삶과 초현실적 삶의 세계를 동화시킨다. 단지 시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출발하여 정신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손과 눈에 의해 비롯되고, 결국 작품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작품은 현대의 삶 속에서 결코 새롭거나 난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접근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뿌리이며 감성인 것이다. 전통을 근간으로 한국적 서정성을 담은 생명감을 창출하여 생명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상기 시킨다. 한국성을 근간으로 거친 질감과 숨 가쁘게 펼쳐지는 빠른 터치로 인해 어두운 그늘 속에서 잠재해 있다가 어느 순간 밝은 빛을 반짝이며 현세와 내세를 오고가는 윤회의 굴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유발한다. 표현주의적 어법으로 형태자체보다는 그 형태 속에 감추어진 보이지 않는 정신적 의미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소박하지만 가볍지 않고, 거칠지만 담담한 편안함을 보여준다. 자연스러운 비정형의 형태는 가장 한국적인 선을 보여주며, 보는 사람들에게 푸근하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넉넉함과 온유함을 끌어안은 달 항아리는 보편적인 한국적 정서를 아주 단단하면서도 은은하게 투영하고 있다. 작품 안의 달 항아리는 시간과 자연을 담아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와 달, 호랑이, 매화 등 민화에서 보여 지는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더욱 푸근하고 여유로운 해학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랫동안 작가와 일상을 같이한 해와 달, 호랑이, 매화, 꽃들이 화폭에서 생명으로 빛나고 그것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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