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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 자일동 산림욕장 조성

 

[의정부/이명찬기자]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인 '자일동 산림욕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일동 산림욕장은 현충탑 주변 자일동 산87번지에 17만4천 792㎡ 면적으로 조성된다.

 

산림욕장이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단련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다. 전국에 218개소, 경기도에 42개소가 있으나 의정부에는 지금까지 한 곳도 없었다.

 

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산림휴양 수요와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시민 요구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했다. 전체 시 면적의 58%에 달하는 산림을 활용해 시민 휴식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자 2021년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산림욕장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

 

자일동 산림욕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6억5천만 원이 투입되며 경기도로부터 5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 받아 현재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숲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쉼터,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의 관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03년 조림사업으로 인해 식재된 3㏊ 면적의 잣나무림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잣나무 숲 사이를 산책하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2천㎡의 수국정원과 연계해 생태적·환경적으로 가치가 높고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한다.

 

시는 12월 준공되는 대로 산림욕장을 개방할 예정으로 숲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의 다양한 산림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산림욕장이 매년 발전하고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가꿔 나가는 숲'으로 유지되는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시는 자일동 산림욕장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현충탑을 '메모리얼파크'로 새단장할 방침이며 더 나아가 마을 주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원진 녹지산림과장은 "의정부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등의 명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종 규제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자일동 산림욕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산림휴양시설이 조성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의정부시가 수도권에서 가장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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