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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암행어사 출두요~

경찰청, 휴가철 맞아 암행순찰차 집중 운영
정책기자단/서서린 lin0530@naver.com

(정책기자단/서서린기자) 바쁜 일상 속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철이 찾아왔다. 고단했던 업무와 공부에서 잠시 벗어나 꿀맛 같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너도 나도 들뜨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하지만 즐거운 휴가를 즐기기 위해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휴가철이 되면 고속도로에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휴가철이 되면 고속도로에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이면 가장 많이 듣는 소식이 바로 ‘물놀이 안전’일 것이다. 물놀이에서 일어나는 사고들로 인해 뉴스에서도, 신문에서도 물놀이 안전에 대해 많이 보도된다. 물놀이 안전에 앞서서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도로위 안전’이다.

얼마 전, 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4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얼마 전, 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4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얼마 전, 각종 포털사이트와 뉴스, 신문에서 떠들썩했던 ‘영동고속도로 사건’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5중 추돌 사고로,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몇몇은 사망에 이르렀다.

지난 3월 부터 시행된
지난 3월 부터 시행된 ‘암행순찰차’. 지정차로 위반, 난폭운전, 졸음운전, 갓길 운행 등을 주로 단속한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이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바로 ‘암행순찰차’다. 경찰청 교통국은 지난 23~24일 영동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7대를 투입해 졸음운전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암행순찰차와 그 옆에서 교통 법규를 단속하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사진=경기남부경찰청)
암행순찰차와 그 옆에서 교통 법규를 단속하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사진=경기남부경찰청)
 
과거 탐관오리를 감시하기 위해 비밀리에 활동했던 암행어사. 현대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여겼던 이들이 도로 위에 나타났다. 암행순찰차는 평소에는 일반 승용차로 보이다가 갓길 운전, 지정 차로 위반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단속할 때 경찰 차량임을 표시한다. 지난 3월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에서 시범운영을 해 일주일만에 127건의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했고, 교통사고 역시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다.

지정차로 운행 법규를 위반한 고속버스 운전자를 단속 중인 경찰(사진=경기남부경찰청)
지정차로 운행 법규를 위반한 고속버스 운전자를 단속 중인 경찰(사진=경기남부경찰청)

암행순찰차는 대형차량뿐만 아니라, 전 차종의 과속·지정차로 위반 여부, 갓길 운행 등을 살핀다. 실제로 도로위의 사고는 ‘순간의 방심’이 불러오는 경우가 파다하다.

암행순찰차의 모습.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사진과 같이 사이렌이 울리고, 차량 뒷 유리창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암행순찰차의 모습.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사진과 같이 사이렌이 울리고, 차량 뒷 유리창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교통법규 위반 단속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암행순찰차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사이렌을 울린다. 뒷 유리창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는 ‘경찰입니다. 교통법규 위반 단속 중입니다’라는 붉은 글씨가 표시된다. 암행순찰차의 시행으로 고속도로 사고는 20% 정도 감소했다.

경찰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전국 11개 고속도로순찰대에 암행순찰팀을 전면 투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오는 30일과 31일에는 경부선과 영동선 등에서 휴가철 안전 확보를 위해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암행순찰을 통해 사고 예방과 안전의식이 고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암행순찰이 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게 되면 고속도로 교통 법규 위반도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굳이 암행순찰차 때문이 아니더라도 고속도로는 나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니 조금만 타인을 배려한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철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정책기자단/서서린 lin05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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