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최근 붕괴 및 추락사고 등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인천시가 건축공사장 특별안전점검에 나섰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9월 26일부터 10월 21일까지 관내 시공중인 건축공사장 467개소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진행 중인 관내 1만㎡ 이상 55개 대형사업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인천도시공사(iH)에서 발주해 시공 중인 23개 공동주택 사업장에 대해 안전 및 품질점검을, 5천㎡이상 1만㎡이하 건축물 37개소는 감리자와 현장대리인을 통해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또, 5천㎡ 이하 사업장 352개소에 대해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안전 및 품질을 확보토록 조치했다.
이번 점검에는 분야별 건축사, 구조· 시공·안전기술사 등 외부전문가(109명), 감리자 및 시공관련자(71명), 시, 군·구 공무원(106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인천도시공사(iH)(109명)등 총 395명이 참여해 특별점검의 전문성 확보했다.
점검결과 지적사항은 시정명령 15건, 현지시정 423건, 주의조치 266건 등 총 704건 이었다.
공통된 지적사항은 △외국인 건설노무자의 비율이 현저히 높은 건설 상황에서의 언어·소통 등에 따른 안전인식 부재 △대형건설사와 중소 건설사의 품질·안전 등 현장관리 및 시공능력 부재 △공무원의 인력과 역량부재 등 현장관리의 중점지도 및 업무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또한 적발위주의 점검을 탈피하고 현장의 안전 및 품질관리를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현장 내 불안전 요인해소를 위한 스마트장비 활용 △혹서기·혹한기 현장 근로자의 휴게시간 부여 △심혈관 질환자의 긴급대응을 위한 안전모 색상변화 스티커 부착 △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 △경고음성 한·중국어 송출 등의 우수사례가 현장점검시 공유됐으며 향후 점검 시에도 적극 홍보토록 했다.
손병득 시 건축과장은 “건설업은 타 업종에 비해 중대재해 위험이 높은 산업으로 매년 사고의 절반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한 이번 특별점검이 안전사고 재발 방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건설현장 안전강화와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통해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