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참배로 대체됐던 국립대전현충원 등 전국 12곳의 국립묘지가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3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보훈병원도 차질 없는 진료와 이용을 위해 비상 진료체계로 운영된다.
국가보훈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국립묘지 안장·참배 정상 운영과 전국 보훈병원·위탁병원 응급실 운영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상근무 대책을 수립,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대전현충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먼저 국립대전현충원 등 전국 12곳의 국립묘지가 전면 개방되고 연휴기간 안장 업무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차례상과 온라인 참배는 지속 추진되고 국립묘지내 실내(제례실·휴게실) 음식물 섭취는 제한된다. 보훈처는 특히 가족 단위의 소규모 참배와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휴기간 국립묘지 안장신청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www.ncms.go.kr) 또는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묘지 정상 운영으로 많은 참배객들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대전현충원은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차량을 연휴기간 기존 8대에서 24대로 늘려 운행한다. 국립 영천·임실·이천호국원은 역 또는 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보훈처는 화재와 응급환자 발생 등에 따른 참배객 안전을 위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도 구축했다. 영천·임실·이천·산청호국원에서는 참배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 구급대원을 상시 대기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석 명절 기간 중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보훈병원 이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비상근무 체계가 강화된다.
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개 보훈병원에서는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한다. 구급차량을 상시 대기시키고 인근 의료기관과도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국 515곳의 지정 위탁병원에서는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해 보훈가족들의 응급상황 대처와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보훈병원 응급실과 위탁병원 응급실 운영 현황은 보훈처 누리집(예우보상-지원안내-의료지원) 및 보훈병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김해·광주·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 등 전국 8곳의 보훈요양원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대면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단, 사전예약제를 통한 비접촉 안심면회·영상면회는 가능하다.
전국 보훈요양원은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휴 전후 신속항원검사 등 실시, 비접촉 안심 면회와 교대 시간 소독 철저 등의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적극 추진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과 국민들의 국립묘지 참배·안장 업무는 물론, 보훈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국가보훈처 국립묘지정책과(044-202-5554), 보훈의료과(044-202-5644), 복지운영과(044-202-5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