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주창기자] 군산시의회는 5일 의장실에서 김영일 의장 주재로 의회 의장단을 비롯한 담당부서 공무원들과 제11호 태풍‘힌남노’북상에 따른 사전대비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시장, 안전건설국장, 안전총괄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여하여 지난 호우로 인한 피해상황과 복구계획 등을 보고받고, 북상하고 있는 태풍으로 인해 예상되는 추가피해 상황들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등을 점검했다.
시의회 의장단은 이번 태풍은 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 3단계로 아주 강력한 태풍과 폭우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별로 비상사태에 들어갔다며, 우리 지역도 인명피해는 물론 기상상황과 해안가 저지대 침수대비, 관내 재해취약 및 주요시설 등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태세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번과 같은 초등대처 미비로 시민들이 또다시 피해를 입지않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제적 가동뿐만 아니라 호우·강풍과 함께 풍랑, 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배수구, 맨홀, 옥외간판, 가림막 등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사전에 현장 중심으로 꼼꼼히 점검할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한편, 김영일 의장을 비롯한 군산시의회 각 시의원들은 사전 대비 및 문제점 파악을 위해 의장단 회의에 앞서 재난 취약지역 현장을 예방하여 주요도로 배수구 체크 및 재해예방 시설물 특별 점검을 실시하였고 읍면동 양수기 등 수방자재의 구비 현황, 사용법 숙지 등 비상사태 시 일선부서의 초등대처가 중요한 점을 읍면동 등 일선 부서에 직접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의원들이 현장에서 보고, 시민들에서 들은 사항들을 의장단에서 집행부에 꼼꼼히 전달했다.
김우민 부의장은 “나운동 킴스마트사거리 등 상습 침수구역에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은 세웠는지 의문스럽다. 이번에도 또 다시 피해가 반복되어 시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라. 또한 해수면 수위변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펌프장, 저류조, 갑문 등을 특별히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최창호 운영위원장은 “강풍에 날려 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 각종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을 사전에 제거하고, 태풍기간 동안 건축 폐기물, 쓰레기봉투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하여 시민들이 인명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광일 행정복지 위원장은 “읍면동 및 주요도로변에 모래주머니를 다량 비치하여 상가 및 주택단지 등에서 새벽녘 폭우로 인한 침수에 즉각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나종대 경제건설위원장은 “시내에 무성한 잡초에 대한 방치는 폭우 시 배수구막힘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평소 시민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 명절을 맞이하여 도시이미지에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인도에 잡초가 무성하니 시민들이 도로로 다닌다. 평소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도심 잡초제거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라”며 항의했다.
김영일 의장은 "지난 18일 군산시의회에서 개최한 재난대비 안전강화 간담회를 통해 재난 대비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한 부분이 있었는데 많은 점이 개선된 것 같다. 5일 저녁부터 매우 강한 태풍과 폭우가 예상되므로 선제적인 피해방지대책으로 인명피해와 재난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 지난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 및 향후 재난대책 시 시의회에서 협조하여 줄 것은 적극 협조할 각오이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긴급한 것은 바로바로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당부했다.
이어 "피해상황 발생시 긴급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즉각 발송해 신속한 대피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전파 체계강화는 물론 시민들은 가급적인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