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박병태기자] 천안 원도심 개발의 마중물이 될 ‘천안 도시재생어울림센터’가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날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 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문진석 국회의원, 이정문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다.
도시재생어울림센터는 행복주택, 공공기관, 스타트업 기업체 등이 입주하는 복합 상생 커뮤니티 공간으로, 천안 원도심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나갈 시설이다.
2017년 국토교통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9년 12월 착공했으며, 연면적 1만 9510.63㎡에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 110억 원, 도비 24억 5000만 원, 시비 75억 5000만 원 등 210억 원을 투입했다.
1층은 상생협력상가, 스타트업파크 공간으로 구성했고, 2-5층은 연구개발(R&D) 허브센터, 4-18층은 주거공간(행복주택 150호실)이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천안 원도심 재정비를 공약으로 내건 김 지사는 쇠퇴한 지역에 새로운 산업·상업·주거공간이 집적된 복합기능을 구축해 도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역세권 도시재생 △천안역 증개축 △역전지구 도시개발 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역을 중심으로 서쪽은 기업 및 벤처창업이 집약된 스마트 산업 클러스터, 동쪽은 대학과 청년,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 필요한 인구 유입과 수용 가능한 배후 주거지역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도시재생어울림센터는 천안역세권 지역에 현대식 주거 및 업무공간 확충 등 원도심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마무리되고,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되면 천안 원도심이 지역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혁신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주차장, 공원, 문화공간이나 일반·임대주택으로 건설 및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원도심의 위상과 교통편의성을 높이겠다”며 “M버스 노선을 서울 강남역에서 천안역까지 연장하고,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등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 사람이 모이는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2014년 중앙동 일원에 선도사업, 2017년 와촌동 일원에 중심시가지형사업, 2019년 와촌동 일원에 혁신지구사업, 2021년 원성동 일원에 오룡지구 도시재생리츠 민간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