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영곤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김종근 본부장)는 재난에 취약한 계층의 안전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경남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도내 다문화 가정은 전체가구수의 1.6%(22,044가구)를 차지한다.
도 소방본부는 합천군 다문화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통역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 119신고요령,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등 화재안전 ▲ 실내·외 지진 안전수칙, 건물붕괴 행동요령 등 재난안전 ▲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 ▲ 승강기 안전 ▲ 로이·엠버와 함께하는 화재출동체험 시설까지 총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들과 함께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안전을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을 배울 수 있도록 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 등 3개 국어로 소방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였다. 해당 영상은 화재 초기 대응에 가장 필수적인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사용법으로 구성했으며, 다문화 의용소방대원이 자국어로 직접 설명하며 시범을 보여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다.
체험을 원하는 가정은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누리집(https://www.gnfire.go.kr/
firesafe/main.do)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일정을 조율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하다.
외국인 대상 소방안전교육 영상은 경남소방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경남소방) 또는 ‘경남소방 소방안전교육 플랫폼’(http://edu.gnfire.go.kr)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도내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은 언어의 장벽 등으로 인해 안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을 위한 안전 프로그램을 개발은 물론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해 안전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