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이 무더위를 날릴 여름 특별공연 연극바캉스 3story 9actor를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15일(금) 16시 타자기 치는 남자·19시30분 대학살의 신, 16일(토) 14시 대학살의 신·16시30분 리타&프랭크, 17일(일) 14시 리타&프랭크· 16시30분 타자기 치는 남자, 세 작품이 3일 동안 릴레이로 공연된다.
경남도립극단의 ‘9명의 배우’들이 색다른 매력을 가진 ‘3가지 이야기-대학살의 신, 리타&프랭크, 타자기 치는 남자’를 무대에 펼쳐놓을 예정이다.
첫 번째 이야기 대학살의 신(Le Dieu du carnage)은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화로’, ‘빌미’, ‘변태’ 등 화제작을 연출한 극단 인어의 최원석 대표가 각색·연출을 맡아 통쾌하고 유쾌한 대학살의 신을 선보인다. 아이들의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난 민상훈(박승규), 배영숙(박선혜) 부부와 최종필(한갑수), 유현경(박시우) 부부가 만들어가는 고품격 블랙코미디로 표현한다.
두 번째 이야기 리타&프랭크(Educating Rita)는 영국 작가 윌리 러셀의 대표작으로, 1980년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이 초연한 뒤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무대에 오르는 현대 명작이다.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던 미용사 리타(이상희)가 문학교수 프랭크(문창완)를 만난 후 배움을 통해 독립적인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리타와 프랭크가 서로를 보며 서서히 변화해가는 모습을 유머가 있는 따뜻한 교감의 드라마로 풀어낸다.
세 번째 이야기 타자기 치는 남자는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로 호평 받는 차근호 작가의 작품으로 2021년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자 오형원(조정우)을 삼청교육대에 보냈다는 죄책감에 도망치듯 숨어 글짓기학원을 운영하는 김문식(이진혁)에게 공안 경찰 최경구(이세진)가 작문을 배우러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1983년 격동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과 고뇌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도립극단의 연극바캉스 3story 9actor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 위에 무대와 객석을 함께 설치해 관객들에게 보다 더 생생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당 100명의 한정된 관객만 연극바캉스에 함께 할 수 있어 서둘러 예매하기를 권한다. 6월 20일(화) 11시부터 인터파크에서 5,000원 균일가로 예매 가능하다.
연극바캉스 3story 9actor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을 참고하거나 경남도립예술단 사무국 (055-254-469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