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박병태기자] 충남도는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등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2곳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공모에서 아산시 ‘도고(DOGO) 온천’ 마을과 태안군 ‘오락발전소’가 최종 선정됐다.
청년마을은 지방소멸, 지역쇠퇴 문제의 해답을 ‘청년의 지역 정착’에 두고, 주거·창업·활동공간 등을 제공해 청년 스스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거리, 살거리, 놀거리를 만들어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도고(DOGO) 온천’ 마을은 과거 온천관광 명소였던 도고지역을 새로운 로컬브랜드로 재탄생시켜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려는 지역 청년들의 고민이 담겨있다.
도고온천을 비롯한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일과 휴양이 가능하고, 나아가 도시와 지역 모두에 자신만의 거점을 마련하는 복수거점 생활 중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군 이원면과 원북면 일대에 조성되는 ‘오락발전소’는 세계적인 축제마을을 꿈꾸고 있다.
청년 예술인을 모아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축제를 기획하고 실험하고, 계절별 상설 축제를 마련해 청년 예술가들의 안정된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마을에는 올해 국비 2억 원이 지원되고, 향후 2년간 사업 성과를 평가해 매년 최대 2억 원의 국비가 추가 지원된다.
도와 시군은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과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도내에는 2019년 서천 ‘삶기술학교’에 이어 지난해 공주시와 청양군이 공모에 선정돼 청년마을을 조성한 바 있으며, 공주와 청양은 올해 후속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한율 청년공동체지원국장은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에게 자율성이 부여되는 청년정착 프로그램이자,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활력 사업이기도 하다”며 “지역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청년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전국 133개 청년단체가 응모했으며, 충남 2곳을 비롯해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에 총 12개 청년마을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