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유영재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시간 28일 오전 아디스아바바 대학교 넬슨만델라홀 야외 부지에서 개최된 코리아에이드 (Korea Aid)* 사업 현장을 방문, 코리아에이드 사업 분야별 프로그램들을 시찰하고, 한-에티오피아 의료진들과의 현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코리아에이드(Korea Aid) : 개발협력과 문화외교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ODA 사업으로서,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의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 사업
박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 사업 총괄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으로부터 음식, 문화, 보건 등 코리아에이드 각 부분별 구체 내용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받고 실무 운영진을 격려했으며, 현지 수혜자로부터 코리아에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 및 의견 등을 청취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혜자 우선의 현장 중심 서비스, 코리아에이드를 구성하는 보건·문화·음식 사업들의 상호보완적 활용 방안, 활동결과에 대한 정기적 평가 필요성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물라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비롯해 재정부장관, 외교차관 등 고위급 인사들도 동행하여 코리아에이드 사업의 성공적인 출범 및 시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참여하는 에티오피아 측 의료진 중 디살렌 니가투 아체네프 교수는 한-에티오피아 연수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쉽 참여자로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은 바 있어 양국 보건협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 사업 출범식 참석에 이어 아디스아바바 대학 내 넬슨만델라홀에서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문화교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한국전 지상군 파병국인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오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가지 양국이 문화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통해 호혜와 상생 협력 관계를 더욱더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 국립국악원의 사물놀이, 케이스포츠재단의 태권도 시범이 소개되었으며, 에티오피아는 국립극장 전통공연단의 에티오피아 전통공연을 선보여 양국 간 문화교류의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