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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미군부대 90차례 가스폭발

 (경북/황경호기자) 19일 오후 경북 칠곡 미군부대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나 인근 주택가와 밭에 폭발한 가스용기가 날아 들었다.

유해화학물 폭발사고에 대비해 일부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했지만, 다행히 단순 폭발사고로 끝났다.

오후 2시 28분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롤내 의료창고에서 가스가 폭발했으며
50㎏짜리 의료용 산소·질소 용기 20여 개가 3분여 동안 90여 차례 폭발했다.

경찰은 산소 용기가 터지면서 옆에 압력이 차 있던 질소 용기도 함께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보급창고라서 산소통 이외에 많은 약품이 불타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많이 났으며
폭발한 가스용기가 미군부대 밖 주택가로 날아들어 자칫 제2의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폭발로 인근 태성빌라 담이 일부 부서졌고, 200여m 떨어진 집 창문이 흔들리며
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 최모(48) 씨는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고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파편이 날아와 비닐하우스 보온덮개 쪽과 고물상 뒤 밭에 불이 붙었으나 주민들이 모두 껐다"고 전했다.

이어 "파편도 날아왔는데 크기가 휴대용 부탄가스통 3배 정도였으며 민가로 날아갔으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대피하라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해제됐다"고 했다.
1㎞ 떨어진 칠곡군청에서도 폭발소리가 들렸을 정도였으며.
캠프캐롤은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미군캠프캐놀이다.
폭발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건물이 골격만 남고 모두 다 타버려서 화인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칠곡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차 15대를 보내 2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구미 119화학구조센터 특수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기도 했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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