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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양 대표 누각 ‘광풍루’ 36년 만에 새 화장한다

함양군, 9월까지 1억 3000만원 들여 단청공사…훼손방지 석축 및 잔디심기 등


(한국방송뉴스(주)) 오랜 세월 함양 역사와 함께 하며 빛바랬던 함양 대표 누각 ‘광풍루’가 36년만에 아름답고 화사하게 새 단장된다.

함양군은 19일부터 오는 9월까지 1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의면 강변로 303(금천리)에 위치한 도 유형문화재 제 92호 ‘광풍루’ 단청공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문화재청 등록 보수단체가 단청을 새롭게 입히고, 아울러 차량진입 등으로 인한 훼손을 막기 위해 광풍루 주변에 석축을 두르고, 잔디도 심는다.

단청공사가 마무리되면 안의면 소재지 진입로 입구인 금호강변에 우뚝 서 있는 안의 관문인 광풍루는 명품 문화재로 거듭나 안의면민에 새로운 긍지를 주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광풍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이층 누각 광풍루는 5량 구조 팔작지붕 겹치마 목조와가로 되어 있는데 우람하고 위풍당당한 위용이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412년(조선 태종 12) 당시 안의 현감인 전우가 창건해 ‘선화루’라 부르다가 이후 1425년(세종 7) 김홍의가 이건했고, 1494년(성종 25)에 안의현감 정여창이 중건해 ‘광풍루’로 개칭했다.

안타깝게도 정유재란 때 소실됐다가 1602년(선조 35) 심종진이 복원했고, 3년 뒤인 1605년에 현감 장세남이 중건했으며, <천령의 맥>(함양군, 1983년) 기록에 따르면 1980년 단청공사한 것이 오늘까지 이어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군은 도로에 인접한 광풍루에 흔들림 현상이 많아 보존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지난 2013~2014년 5억 8000만원을 들여 뒤편으로 10m 옮겨 보존해왔다.

군관계자는 “7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광풍루는 한국전쟁으로 안의중과 안의고교가 불타버렸을 때 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터전이 되기도 했던 지역의 자랑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라며 “주변정비공사와 더불어 이번 단청공사로 광풍루가 안의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함양의 명품문화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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