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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청와대 3당 회동 의제는

2野, 기업 구조조정·임을 위한 행진곡·가습기 살균제 공조…노동개혁법·서비스산업발전법 시각차

(한국방송뉴스/유영재기자)  가습기 피해사건 등 민생현안 다룰 듯
청와대와 여야 3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신임 원내지도부의 회동을 하루 앞두고 어떤 의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릴지 내부 숙의를 했고, 상대방 기류 파악을 위한 탐색전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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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을 앞둔 12일 국회를 방문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차례로 찾았다. 광주에서 1박2일간 열리는 당선자 워크숍 참석차 서울을 비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는 전화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무수석은 정 원내대표와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회동이 되려면 (청와대가)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회동 의제 조율이라기보다 말씀을 미리 들어보고 저희가 준비할 게 있으면 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여야도 모두 회동 전 의제 조율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의제 조율 같은 것은 없다. 국정운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각 당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다 할 수 있는 그런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회동은 여야가 원하는 현안이 대부분 테이블에 올라오고, 이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피력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노동4법이나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려면 두 야당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외에 김영란법 시행령이나 기업 구조조정 등의 사안에 대한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해 ‘민생경제’를 주요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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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의 전방부대 태풍전망대 앞에서 국민의당 안철수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군사대비태세 현황등을 보고 받고 GOP로 향하기 앞서 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천=국회사진기자단
더민주와 국민의당도 회동에서 민생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두 야당이 내세운 대표적인 민생 현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입장 표명과 함께 관계자에 대한 문책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이를 의제로 다룰 방침임을 시사했다. 우 원내대표도 “이 문제는 명백히 기업의 무관심, 정부의 관심 소홀로 생긴 인재”라고 지적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문책인사 요구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책임져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못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세월호 특조위의 시한 연장을 핵심으로 하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문제 역시 두 야당 모두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외에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신해철법), 전월세상한제, 누리과정 예산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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