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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하철1호선·그날이 오면·손기정기념관, 「8월의 미래유산」 선정

- 서울시,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 선정…카드뉴스·이벤트 통해 알려
- ‘74년 8월 개통 ‘지하철 1호선’, 광복 염원 시 ‘그날이 오면’ 등 8월의 미래유산 선정
- 8.6(목)부터 미래유산 SNS에서 이벤트 실시, 총 100명 추첨해 상품 제공
- 서울시민의 소중한 추억 담긴 근현대 문화유산에 관심 갖는 기회 되길 기대

      

[서울/장영환기자] 매일 아침·저녁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1호선’,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영웅을 기린 손기정 기념관이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8월의 역

사가 담긴 서울 미래유산이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매달,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미래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하

고 있다. 이번 8월의 미래유산에는 1974815일 개통한 지하철 1호선’, 조국의 광복을 갈망한

그날이 오면’, 193689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손기정 기

념관이 선정되었다.

 

지하철 1호선19748월에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로, 개통당시의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까지 10개 역을 포함한 구간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총 연장 9.54km에 이르는 길이로,

서울 지하철 46년 역사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근대화를 상징하는 시설물로 보존가치가 높

은 미래유산이다.

 

1970년대에는 도시화 및 베이비붐으로 인하여 서울 인구가 553만명까지 증가하였으며, 이에 서울은

더 많은 주택과 도로, 대중교통 수단이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그중,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보다 많

은 사람을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지하철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19748월 개통하게 된 지하

1호선으로, 현재까지도 우리의 출퇴근길을 책임지는 서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19368월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을 기리기 위하여 지어진 손기정 기념관 역시 서울

의 미래유산이다. 이 기념관은 손기정이 졸업한 양정의숙을 리모델링하여 손기정 탄생 100주년

2012년에 개관하였으며, 나라를 잃은 어려운 시절 마라톤 우승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기상을 드

높인 손기정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손기정선수는 193689일 밤11(한국시간)에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 2919초라는 세계신기

록으로 우승하였으며, 같은 달 25일자 동아일보에서는 월계관을 쓰고 시상대에 선 손기정 선수 왼

쪽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보도한 일장기말소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식민지 시절 조국의 독립을 강렬히 소망하는 () ‘그날이 오면 민족 항일기의 대표적인 저항시

, 광복이라는 주제가 8월의 이미지에 부합하여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시에는 삼각산

과 한강물이 기쁨으로 춤추고 용솟음치는 모습을 묘사하고, 종로와 육조거리에서 터져 나올 민족적 환

희에 대한 시적 열망이 표현되어 있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날이 오면1930년 삼일절을 맞이하여 작가 본인이 삼일운동에 참여 했던 감격을 되살리며 조

국 광복의 기쁨과 격정의 순간을 결연하고 비장하게 노래한 시이다. 당초 작품집은 1932년에 간행

하려고 하였으나, 조선총독부의 검열로 좌절되었고, 작가 심훈 사후 1949년 한성도서주식회사에

서 간행되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futureheritage.seoul.go.kr)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읽어볼

수 있다.

 

또한, 8.6.()~8.14.() 일주일 간, 서울미래유산 SNS에서는 <그날이 오면>을 읽고 나만의 광복절

계획을 댓글로 남긴 시민 100명에 대해서 추첨을 통해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서울 미래유산 SNS 이벤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서울 미래유산페이지의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당첨자는 8.19()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래유산 SNS의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

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미래유산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

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70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모전,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미래유산관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

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8월의 미래유산은 많은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고마운 지하철과

광복절이 있는 달의 의미를 다시 새겨볼 수 있는 미래유산들로 선정하였다.”, “매월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하여 서울 시민들이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미래유산들에 관심과 애정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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