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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 대통령 "美 대선 전 북미대화 필요…미국도 노력중"

한EU 정상회담 "인내심 갖고 남북미 대화 모멘텀 위해 노력"
"연락사무소 폭파 후 백악관 안보실과 긴밀 소통"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 대선 이전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1일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EU 화상정상회담에서 샤를 미셸(Charles Michel) 상임의장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나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역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에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EU측에 "지난 5월 총선 축하 서한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격려해준 것과 남북미 대화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와 같은 메시지는 미셸 상임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우리는 보다 더한 안전과 안보로 이어질 해법을 찾기 위한 문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북미 협상 재개를 촉구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EU측에 호소했다고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필요성에 관한 생각은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 안보실과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했고, (소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생각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됐고,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고 현재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특정 역할)을 상정하고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북미 회담을 통해 핵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경제제재도 풀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첫발이 북미회담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북미회담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북미관계 진전과 별개로 남북관계 진전츨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뜻과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화를 통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큰 그림이 남북대화와 별개로 움직인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부분이고, 그 큰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에 관해선 "아직 외교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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