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박기순기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세균)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6일(금) 오후 6시, 전쟁기념관(평화의 광장)에서 ‘참전유공자 위로연 및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6·25참전유공자, 주한참전국 외교사절 및 정부 주요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인 유엔군 및 국군 전사자명비 참배, 1부 위로연과 2부 음악회로 나눠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진행된다.
특히, 공동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엔참전용사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영상메시지를 행사장에서 상영하고 유엔참전국에 배포하여 그분들의 희생과 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0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주관의 재방한 초청행사가 시작된 이후, 유엔참전용사들은 매년 6월 한국을 방문하여 6·25전쟁 정부기념식 및 위로연 등에 참석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유엔참전용사분들을 직접 만나 뵙지 못하는 것에 큰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리고 비록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70년 전 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던 유엔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있으며,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직접 유엔참전용사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 제작에 참여하기로 결정, 지난 19일 전쟁기념관 유엔군 전사자 명비를 찾아 참배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영상메시지에는 “70년 전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으며 대한민국은 이를 잊지 않고 있다.”라는 내용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라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영상메시지는 가장 먼저 당일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상영된다. 이후 유엔참전국 재외공관 및 각 국 한국전 참전협회 등에 전달되어 유엔참전용사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위로연은 국민의례, 기념공연, 훈장 및 감사메달 수여, 기념사, 편지낭독 및 유엔참전국에서 보내온 유엔참전용사들의 영상메시지 상영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위로연 후에는 참전유공자에게 감사하고 그분들을 희생을 기억하며,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