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기획비서관에는 한정우(49) 현 춘추관장을 이동시켰고, 춘추관장으로 김재준(49)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기용했다.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56)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발탁했다.
시민참여비서관에는 이기헌(52)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는 조경호(54)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7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교육비서관에 내정된 박 전 의원은 서울 수도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수료한 뒤 미 일리노이주립대(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수학석사와 수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신임 비서관은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강 대변인은 “박 비서관은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교육 전문가다. 한국 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활동, 현장 교사로 학생 학부모와 호흡을 같이한 경험도 있다”며 “풍부한 교육현장 및 의정활동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 및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지난 29일 비서관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박 비서관이 당일까지 현직 의원 신분이었던 것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의 교육분야 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코로나 국면 속에서 언택트와 비대면산업 육성이 과제로 떠오른 상황인데 온라인 교육을 포함한 K에듀의 질적향상을 이끌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의전비서관으로는 탁 자문위원이 승진 복귀한다. 탁 자문위원은 강원고와 성공회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2017년 5월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아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탁 자문위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2016년 6~7월 문 대통령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도보여행)에 동행하기도 했다. 2012년과 2017년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행사 기획 업무도 맡았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여성단체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탁 자문위원을 기용한 것은 그가 1차 남북정상회담 기획에 참여하고 남북 행사 업무를 맡았던 만큼 북한 실무자들과 익숙하다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탁 비서관은 정부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지낸 행사기획 전문가로,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