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영환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산업 전반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의 어려
움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 코로나 극복 이후 관광 및 MICE 산업이 다시 부흥하는 시기를 대비할 때, 호텔업계
에 대한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여행업, MICE업계에 이어, ‘서울형 호텔
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시행, 서울 소재 호텔업 살리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총 20억을 투입해 서울 소재 호텔 400곳에 최대 5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현재 영업 중인 서
울 소재 호텔 업소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접수기간은 5월 27일(수)부터 6월 12일(금)까지 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서울 소재 호텔 업소가 대상이며, 세부 업종기준은 관광호텔업, 가족호텔업, 호
스텔업, 소형호텔업 등이 해당된다.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도 새롭게 추가됐다. 6월 19일(금) 발표를 통해 최종 400개 업체가 선정되면 사업 관
련 비용에 대한 집행내역 증빙자료를 제출하여 사업비를 후지급 받거나, 보증보험 가입 증서를 통해 선지급 받
는 방식이 있다.
단, 코로나 19 이후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이 아닌 사업비 형태로 지원되는 만큼, 인건비‧시
설부대비‧임대료 등에는 사업비 사용이 불가하다.
사용 가능한 내역으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편의 제공을 위한 모든 사업비가 해당되며 △호텔업 투숙객 모
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 및 개발비 △코로나19 대응 등 내부 위생 상태 개선 및 유지를 위한 방역 비용 △예
약시스템, 홈페이지 개선 등 관광 숙박 수요 회복 대비 기반 재조성 비용 △기타 전략적 홍보ㆍ마케팅 비용 등 코
로나19 극복을 위한 업계 사업비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www.sto.or.kr) 또는 한국호텔업협회(www.hotelskorea.or.kr)를 통
해 확인 가능하며, 모든 지원은 서울관광재단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접수 및 기타 문의 사
항은 한국호텔업협회(02-703-2845)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코로나19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MICE업계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서울 MICE 위기극복 프로젝트’가 1
차 모집을 완료하고, 이에 따른 사전 사업비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업력과 MICE 추진실
적 등 신청기준을 대폭 완화하여, 2차 모집도 함께 진행한다.
2차 모집에서는 MICE업계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 업력이 1년 이상이면서(1차 접수시 2년 이상), MICE 개최
실적이 최근 2년간(‘18~’19년) 2회 이상인 기업이 참여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특히, 피해사실 입증이 어려
운 MICE 업계의 특수성을 감안, 피해사실확인서 발급요건을 과감히 생략해 업계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신청은 6월 4일(목), 18시까지 이며, 심사를 거쳐 6월 12일(금)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1차 접수
와 동일하게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http:// www.sto.or.kr)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실률이 넘쳐나는 등 고사 위기에 놓인 호텔업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으면 한다”면서, “여행사와 MICE업계에 이어 호텔업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도 코로나 이후 시기를 대비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