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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수도권 경합지만 70곳" 낙관 경계…TK 끌어안기도

이해찬 "선거 결정짓는 건 마지막 3일"…압승 전망 '입단속'
이낙연·임종석은 TK로…"국가적 위기 앞에 지역 따로 없어"

[한국방송/이용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험지' 대구·경북(TK)을 찾아 당력을 쏟아붓고 마지막 표심 끌어모으기에 진력을 다했다.

그러면서도 단독 과반 달성 등 밝은 전망이 제기되는 데 대해 오만함으로 비춰질까 '겸손 모드'로 돌입해 자세를 낮췄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TK 지역을 찾아 험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오중기(포항북구)·허대만(남구울릉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대구·경북이 가장 큰 고통을 겪으실 때 환자를 받기 위해 제일 먼저 병원을 비운 곳이 광주였다.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보냈다"며 "이런 국민들의 마음과 사랑을 대구경북 여러분이 꼭 받아주시고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찌 된 일인지 지역 장벽을 안고 있다. 이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불행을 겪으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지역은 없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이 지역주의 완화를 보여줘 전 국민께 감동을 보내주는 것이 어떤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 경북 구미갑 김철호, 구미을 김현권 후보 지원유세에 함께한 뒤 안동 중안신시장을 찾아 안동시 예천군 이삼걸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치고박고 싸우는 정치라기보다는 국민의 뜻을 모으는 행정가형 정치인도 필요하다"며 "정부 여당에 조금 더 격려를 해달라. 일류가 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 그 일을 이 후보와 함께 하고 싶다. 저의 꿈을 도와달라. 안동도 바꿔야 산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오후에는 고민정(서울 광진을) 후보를 찾은 후 자신의 출마지역인 종로를 찾아 마무리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입단속'을 주문했다. 당 안팎에서 총선 압승 전망이 흘러나오자 유권자에게 오만함으로 비칠까 차단에 나선 것. 

이 대표는 용산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를 통해 "우리 분석으로는 수도권 121개 중 경합지역이 약 70개인데, 이 지역에서 열마를 얻는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지리라 본다"며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결국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총력을 주문했다. 

그는 "오늘 내일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전에도 선거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은 보통 3일 전이라고 한다"며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의사결정을 했는데, 일부가 오늘 내일에 고민할 듯 하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임오경(경기 광명갑)·양기대(광명을) 지원유세에 나서 "근거없는 낙관론으로 민주당이 다 이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우리 민주당의 절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훼손하는 나쁜 프레임"이라고 선을 그은 뒤 "이번 총선에서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면 그 힘이 민주당과 문 대통령, 문 정부에게 힘이 쏠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이장섭(청주 서원구)·정정순(청주 상당구) 후보를 지원했다. 이어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 곽상언 후보 지원 유세에도 함께한 후 충주 김경욱, 제천시 단양군 이후삼 후보와 경기 하남시 최종윤 후보, 광진을 고민정 후보까지 지원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보수 텃밭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포항북구 오중기 후보 지원에 이어 대구 달서갑 권택흥 후보, 대구 달성군 박형룡 후보 유세차에 올랐다. 

다선 의원들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경기 성남과 용인, 평택 지원에 나섰고, 3인조 '들러리 유세단'은 부산에서 PK(부산·경남)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도 더시민과 함께 4·15 총선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강병원(은평을) 후보와 양경숙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경제의 중추인 중소벤처기업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K-바이오·메디컬 등과 중소기업을 연계해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 등의 지원정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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