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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강경화 장관, 에티오피아 양자방문 결과

[한국방송/이용진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7.10.(수)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방문, 오전에는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총리를 예방하고, 게두 안다르가츄(Gedu Andargachew) 외교장관과 별도 오찬을 포함한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였으며, 오후에는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de) 대통령을 예방하였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외교의 중심지(AU 본부 소재*),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 △아프리카 내 우리의 핵심 개발협력 파트너(한국 무상원조의 아프리카 최대 수원국***), △북동부 아프리카 지역(소위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내 평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아프리카 순방의 첫 번째 방문국으로 선정

*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 아프리카 55개(서사하라 포함) 회원국으로 구성된 연합체 / 본부 및 집행위원회(사무국)가 아디스아바바 소재 / 
아프리카의 통합 촉진, 주요사안 관련 공동 이익 및 입장 추구, 역내 평화안보 협력, 경제개발 촉진, 민주주의·법치·선정(good governance) 추구
**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3,518명 파병(전사 121명, 부상 536명)
*** 한국의 에티오피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현황

유무상 합계 3.7억불(1987-2018), 무상원조 2.2억불(아프리카 1위)

[아비 총리 예방]
먼저 강경화 장관은 7.10(수) 10:00-10:30 간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 총리를 예방하고, △한-에티오피아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및 △아프리카의 뿔 지역 및 한반도에서의 평화 프로세스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아비 총리는 한-에티오피아 의원친선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많아 한국을 가장 사랑하고 신뢰한다고 하면서 양국이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역사적 유대관계를 토대로 교역·투자, 환경, 교육, 통관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켜 나가자고 하였다.
 

강 장관은 아비 총리가 작년 4월 취임 이후 에티오피아의 민주화 및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20여 년 간 갈등관계를 이어 온 에리트레아와의 관계 개선, 수단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중재 노력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계속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강 장관은 6.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북미 및 남북미 정상간 회동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아비 총리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였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 정치·경제 개혁 및 역내 평화를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노력에 대한 한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역내 평화 및 화해를 이루기 위한 양국의 노력이 조만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에티오피아측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 아비 총리는 한-에티오피아 의원친선협회장(2012-2018)을 역임한 친한(親韓)인사(2013.6월 하원의장 수행 방한)  
※ 에티오피아, 외교부 명의로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 발표(2018.5.3.)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
아비 총리 예방 직후 강 장관은 11:00-12:00간 에티오피아 외교부에서 게두 안다르가츄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 △교역·투자, △개발협력, △지역 및 다자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 장관은 1963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하고, 특히, 지속적인 협력 모멘텀 강화를 위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양국 간 통상 및 투자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에티오피아 투자보장협정 협상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하였다.
 

강 장관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을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국제무역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면서, AfCFTA가 에티오피아의 경제 발전은 물론 한-에티오피아 양국 간 통상 및 투자 증진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강 장관은 투자 증진을 위해서는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법인세, 물류비용 등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 우리 기업 주요 애로사항 : △신용장(L/C) 발행 지연, △전기, 수도, 인터넷 등 인프라 불안정, △높은 법인세율, △높은 물류비용 등
 

게두 장관은 한국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하고, 에티오피아 제조업 활성화 및 한국 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 촉진을 위한 에티오피아 내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건설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양 장관은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사업이 △인프라 건설, △교육, △과학기술, △농업 및 농촌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티오피아 정부의 제2차 성장과 변환 계획*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상호 호혜적인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 에티오피아 제2차 성장과 변환계획(Growth and Transformation Plan II) : 산업단지 개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수출 주도의 경공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변환하여 2025년 까지 중저소득국 진입 목표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계기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회담 개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개최된 이번 회담은 인구 1억5백만 명의 동부아프리카 핵심국 에티오피아와의 고위급 교류 동력을 유지하고, 교역·투자, 개발협력,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 2019.1.23. 다보스 포럼 계기 강경화 장관-워크네 게베예후(Workneh Gebeyehu) 장관 간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 개최

[사흘레-워크 대통령 예방]
강경화 장관은 7.10(수) 15:00-15:30 간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에티오피아 간 양국관계 평가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유엔 아프리카연합(AU) 특별대표 겸 사무소장(사무차장급)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
      

에티오피아는 총리가 실권을 행사하고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상징성만을 가지며, 인민의회가 후보를 지명하고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출(임기 6년, 3선 불가)
 

강 장관과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양국이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을 통해 형성된 역사적 유대관계를 토대로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및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개발협력 증대는 물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등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강 장관은 화합과 평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한 사흘레-워크 대통령과 아비 총리의 개혁정책과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간 평화협상 등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에티오피아의 리더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 간 신뢰구축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
강경화 장관은 7.10(수) 오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하여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나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글로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촬영된 참전용사 가족사진 전수식을 개최하여 참전용사들에게 가족사진 액자를 전달하였다.
※ 한국의 전문 사진작가(조장석 작가)가 2019년 5월(2주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및 근교 거주 참전용사 176분의 가족사진 촬영
※ 2019.6월 현재 생존 참전 용사는 1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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