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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인양 크레인 사고 현장 도착

아치로 된 ‘머르기트 다리’ 통과 위해 예인선 투입
선체결속 뒤 인양 고리 연결…“일요일 인양 목표”

[한국방송/남용승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현지시간) 오후 사고지점 부근에 도착했다.

클라크 아담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정박해있던 닙시겟 지역에서 출발, 오후 2시50분께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한 뒤 2시55분께 사고지점 부근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지역에 있던 클라크 아담은 지난 5일 오전 5시 코마롬 지역에서 출발한 뒤 같은날 오후 3시께 사고지점 5.5㎞를 앞두고 닙시켓에 정박했다. 사고 지점까지 아르파드 다리, 머르기트 다리 등 두 다리만 넘으면 됐지만 다뉴브강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다리통과가 어려웠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머르기트 다리는 아치형으로 구성돼 가운데 공간은 충분하나, 좌우 측은 높이가 낮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이르면 8일 저녁께 크레인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헝가리 측은 크레인을 아치의 중앙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예인선을 투입했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헝가리 당국이 꼭지점 부분으로 배를 지나가게 하기 위해 예인선 ‘센트플로리안’을 연결하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한다”며 “다행히 빨리 통과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고지점에서는 잠수부들이 투입돼 선체결속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4곳에 유도파이프 와이어를 설치하는 작업이 완료됐다. 현재 나머지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과 시신유실방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송 국방무관은 “유도파이프 4개 중 하나가 중간에 들어가다 걸려서 수압을 쏘는 장비를 동원하느라 시간이 조금 소요됐다”면서 “굵기가 더 굵은 실제 와이어를 넣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레인이 일찍 도착하기는 했지만, 와이어를 결속하고 고리를 연결하는 작업이 사흘 안에 될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인양 목표는 일요일(9일)”이라고 덧붙였다.

인양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실종자 유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됐다. 송 국방무관은 “수중수색 결과 중간부분 출입문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파손부분에 그물망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선실 창문에 바(bar)나 체인을 고정하고, 사고지점 바로 아래쪽에 브이(V)자 대형으로 보트를 대기시켜 실종자들이 유실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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