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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월동알 102건 채집 결과 6건에서 흰줄숲모기 확인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사전 차단 위해 모기알부터 조사


(한국방송뉴스(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등의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고자 지난 3월부터 보건환경연구원과 자치구 합동으로 월동 상태의 모기알을 채집해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흰줄숲모기가 나왔다고 서울특별시가 밝혔다.

서울시내 숲, 공원 등 흰줄숲모기 발생이 예상되는 21개 지점에서 부식토, 고인물 등 총 102건을 채집해 성충으로 부화시킨 결과 6건에서 56마리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된 것이다.

여름철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알의 형태로 월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21개 지점에서 흰줄숲모기가 주로 산란하는 숲 근처 방치된 플라스틱 등 인공용기와 고인물, 폐타이어의 부식토 등을 채취한 후 모기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물과 온도를 맞춰 부화시킨 후 유충을 성충으로 키워 분석했다.

채집지점으로는 산과 공원 등 흰줄숲모기가 발견될 가능성이 많은 곳(11개소), 최근 3년간 흰줄숲모기가 발견된 곳(7개소) 및 한국숲모기가 발견된 적이 있는 곳(3개소)으로 선정했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과 같은 질병을 매개하는 모기로 알려져 있지만,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번에 성충으로 부화시킨 총56마리의 흰줄숲모기 체내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흰줄숲모기가 부화된 지역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환경 정비를 통해 흰줄숲모기 유충서식지를 사전에 제거하고 유충구제제 등을 통한 방제작업을 병행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감염병 매개모기의 효율적 방제를 위해 오는 22일, 25일 2일간 25개 자치구 전체 현장방역 요원 역량강화 실무교육과 더불어 공원, 숲, 유수지와 빗물펌프장, 주택가 정화조 등 주요 모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실습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기자동측정기와 트랩을 활용하여 흰줄숲모기 성충의 발생과 바이러스 보유여부도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김창보 시민건강국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 3~5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국 일본뇌염주의보도 평년보다 1주 빨라진 만큼 지속적인 모기발생 감시와 선제적인 모기 방제가 중요한 시기”라며 “올 여름 시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모기방제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도 올바른 정보 제공을 물론 환자감시도 철저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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