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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백악관 “2차 북미회담 2월말 개최” 공식 발표

장소 추후 발표…베트남 하노이·다낭 등 유력
샌더스 대변인 “트럼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회동 고대”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월 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면담이 끝난 직후 이 같이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제2차 북미정상화담 개최 시기는 오는 2월 말께가 될 것으로 논의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발표될 장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수십년간 이어진 적대관계를 완화할 수 있는 비핵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2차 북미회담 요청이 담겼다고 믿어지는 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담 장소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등이 유력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 비록 문서로 작성된 표현은 다소 애매했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공언했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자신이 투숙하는 워싱턴 소재 4성급 호텔 듀폰서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사전논의를 가진 바 있다. 이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2월 말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했다.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은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도 참여하고, 4월에는 핵 폐기를 선언하고 종전 문제를 거론했다. 같은 달 판문점에서는 남북정상회담도 성사됐다. 이는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양측 사이의 이견으로 인해 비핵화 논의는 더 이상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2월 말 개최를 공식화함에 따라 장기 답보상태가 이어져오던 북핵 협상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논의에 새로운 돌파구가 생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외교를 “승리”로 자찬하며 만약 자신의 노력만 없었다면 아시아에서 “매우 크고 거대한 전쟁(a nice big fat war)”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외교관들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의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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