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한규기자] 9일 오후 6시 3분경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의 한 택시에서 운전기사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운전기사는 2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당시 승객은 없었고 부상 당한 운전기사 임모(65·남)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경기' 차량 번호판을 단 은색 K5 승용차에 불이 났고,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분신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전소되면서 유서 유무도 확인할 수 없고, 인화성 물질도 차량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차량은 경찰의 현장조사가 끝난 뒤 오후 6시 59분경 종로경찰서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