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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벼줄무늬잎마름병 조기 예찰로 방제까지 가능해요

논둑과 제방 깨끗이 관리하고 못자리에 전용 약제 처리해야


(한국방송뉴스(주)) 농촌진흥청이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벼줄무늬잎마름병 발생을 줄이기 위한 조기 예찰을 당부했다.

최근 조기예찰시스템과 병에 강한 품종 개발 등 줄무늬잎마름병이 대발생하는 피해는 줄고 있지만, 일부 포장에서는 여전히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해 벼줄무늬잎마름병 발병 필지율은 4.3%로 조사됐다.

병 발생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줄무늬잎마름병은 일단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이 불가능하므로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다음으로 매개충인 애멸구를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저항성 품종은 ‘주남조생’, ‘진부’, ‘하이아미’, ‘신동진’, ‘새누리’ 등이 있다.

발생 상습 지역인 충남 서산과 태안, 전북 부안 등 서해안 지역은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고 애멸구 발생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애멸구는 월동처인 논둑과 제방을 제초작업 등으로 깨끗이 관리해 어른벌레 발생률을 낮추고, 벼 이앙 직전 전용 약제를 못자리 처리해 초기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보온 못자리의 비닐이나 부직포를 열 때 논둑에 있던 애멸구가 들어오지 못하게 못자리뿐만 아니라 주변 잡초에도 살충 작업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벼줄무늬잎마름병의 조기 예찰을 위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3종류의 벼 바이러스 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동시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했다.

이 진단 키트를 이용하면 겨울을 난 애멸구의 보독충율 조사해 바이러스 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 초기 방제를 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벼가 잘 자라지 못하거나 황화증상 등 정상적이지 않은 벼를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 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에 진단을 의뢰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이봉춘 박사는 “앞으로 새로운 바이러스병 저항성 벼 품종의 개발과 보급뿐만 아니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조해 아열대성 바이러스병 매개충에까지 발생 예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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