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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네이버 지도,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 출시

평창 올림픽 앞두고 외국어 관광객 지원 취지…영어 내비도 첫선

[한국방송/최동민기자] 국내 1위 지도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인 네이버 지도가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을 출시했다.

네이버는 다음 달 9일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네이버 지도를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 지도는 영문 내비게이션(자동차 길 찾기)을 선보이고, 환승 주차장·셔틀버스 정보, 경기장 실내 지도 등 올림픽 방문객에 특화한 기능도 추가했다.

네이버 지도 다국어판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기본 언어를 인지해 자동으로 구동된다. 예컨대 OS 언어가 영어면 지도도 영어 버전으로 전환된다.

다국어 지도와 영문 내비는 평창 올림픽 공식 앱 'GO평창'에도 연동된다.

외국인이 익숙한 구글지도(구글맵)는 한국에서 정부 규제 탓에 도보 길 찾기나 내비 등 주요 기능을 쓸 수 없다.

이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평창 올림픽에서 구글맵의 대체 역할을 하고자 자사 지도앱의 외국어판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카카오 지도(카카오맵)는 작년 11월 영문판을 내놨지만, 중국어·일본어 등 다른 언어를 지원하지 않아 비(非)영어권 방문자들이 쓰기 불편한 것이 흠이다.

네이버 지도는 카카오맵보다 지원 언어가 많고 영문 내비까지 갖췄지만, 올림픽을 10여 일 앞두고서야 출시돼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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