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이태호기자]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화학공장의 대정비·보수작업이 집중되는 가을철을 맞이하여 화학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7년 4분기 ‘화학사고 위험경보제’를 시행한다.
* 원유 정제처리업,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업 등 7개 화학업종 및 51종의 유해·위험 화학물질을 규정량 이상 사용하는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
화학사고 위험경보제*는 화학공장의 정비·보수 등 위험작업을 분기별로 사전 파악하여 위험수준별로 경보를 발령하고, 경보등급에 맞게 집중관리하는 제도로 2014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 위험경보제 참여 사업장: ‘14.5∼7월 도입 60개소 → ‘14.4분기 271개소 → ‘15.4분기 1,079개소 → ‘16.4분기 1,226개소 → ‘17.4분기 1,584개소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e-PSM시스템을 통해 1,584개 화학공장의 4분기에 예정된 정비·보수작업 등 위험정보를 수집하였으며,
위험징후가 확인된 사업장* 방문 컨설팅**을 거쳐, 10월 17일 ‘사업장 경보등급’을 확정할 예정이다.
* 단위공장 정기보수작업, 주요 화학설비에 대한 개·보수작업, 신규설비의 최초 가동, 생산설비의 비상정지·재가동작업 등이 예정되어 있는 사업장
**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이 사업장을 방문하여 컨설팅
사업장 경보 등급이 확정되면 등급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점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기술지도 등*을 실시하여 작업현장의 위험요소를 밀착 관리하게 된다.
* 방문기술지도, 작업계획수립지도, 작업자 특별교육, 점검, 책임자 면담 등
지역별로는 ‘전남권’이 4분기에 위험작업이 많아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며, 주기적인 상황점검, 합동회의, PSM이행 결의대회, 사업장 실무자 특별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화학공장에서의 화재·폭발·누출 등 중대산업사고는 정비·보수작업 중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비·보수작업이 많은 가을철을 맞이하여 사고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고위험 화학공장의 대형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