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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공무원이 되려면 어떤 덕목이 필요할까요?”

여주여자중학생 25명, 26일 경기도청서 진로체험 프로그램 참여



(경기/박성철기자) “미래공직자가 꼽은 공무원의 필수덕목은?”

2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경기도청 진로체험 프로그램’ 현장. 이날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박재철 도 교육협력국 주무관이 미래 공직자를 꿈꾸는 여주여자중학교 학생 25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학생들의 입에선 ‘친절한 자세’부터 ‘일에 임하는 열정’, 튼튼한 체력 등 다양한 대답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도가 경기 자유학년제의 확대 실시에 맞춰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도청을 진로체험학습장으로 개방했다. 경기 자유학년제는 중학생들이 1년간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이에 경기도 교육협력국은 학생들에게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세대 정책 수요를 수렴하기 위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통계로 보는 경기도 ▲공무원이 되려면 ▲시설견학 ▲실국별 프로그램 ▲소감 공유 순으로 구성됐다.

공무원의 필수덕목을 묻는 박재철 도 교육협력국 주무관의 질문에 한 학생이 웃으며 답하고 있다.
공무원의 필수덕목을 묻는 박재철 도 교육협력국 주무관의 질문에 한 학생이 웃으며 답하고 있다. 


첫 시간은 경기도와 공무원 임용에 대한 소개와 함께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 응시원서를 작성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실제 공무원 응시원서에 경찰관부터 FBI, 공무원, 미술선생님 등 자신의 꿈을 열심히 적어내려 가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응시원서 작성 후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A조, B조, C조, D조, E조 등 총 5조로 나뉘어 도지사 집무실과 재난상황실, 브리핑룸, 방송실, 도의회 등 도청 곳곳을 견학했다.

최예진 학생 등 15명으로 구성된 C·D·E조는 먼저 신관 1층에 위치한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발생 시 경기도의 대응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이곳은 비와 눈이 많이 오거나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도민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곳”이라며 “도내 각 지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재난을 감지하고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명과 함께 상황판에 여주시 곳곳의 CCTV영상을 띄웠다. 여주대교와 강변유원지 등 익숙한 풍경이 나오자,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학생들이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발생 시 경기도의 대응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들이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발생 시 경기도의 대응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실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공직 멘토’들을 만났다.

A조는 사회적일자리과와 인사과, B조는 보건정책과와 빅데이터담당과, C조는 정보기획담당관와 종무과, D조는 체육과와 평가담당관, E조는 기획담당관과 언제나민원실을 방문했다.

정보기획담당관을 방문한 C조 이현희, 이하늘, 최예진 학생은 정보기획담당관 미래정보팀 김인국 주무관을 통해 정보기획담당관의 업무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인국 주무관은 “이곳은 IT와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도민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워크, 스마트오피스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 주무관은 현재 경기도에 구축된 스마트워크센터와 스마트오피스, 클라우드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공직 멘토로부터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자유롭게 업무와 관련된 궁금증과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부서 정책운영’에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학생에겐 ‘황금열쇠’가 건네줬다.

경기도청 방송실을 방문한 학생들이 아나운서 체험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기도청 방송실을 방문한 학생들이 아나운서 체험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경기G뉴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유진경(14) 학생은 “경기도청은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업무시설이 깔끔하고 좋아서 놀랐다”며 “특히 도청 내 무료법률상담소에서 변호사를 직접 만나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 상담을 진행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딱히 뭐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지 않았다”며 “오늘 진로체험을 통해 진지하게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박재철 주무관은 “경기도청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진로를 탐색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내실을 기했다”며 “올해 경기 자유학년제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더 많은 시·군 및 행정기관이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오는 6월부터는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맞춤형 진로체험프로그램 전문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청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4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한다. 도내 소재하고 있는 중학교 학생들은 학년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학급단위로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진로체험 ‘꿈길’ 홈페이지(www.ggoomgil.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실국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각 부서를 방문하고 관계자와 만나 공무원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실국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각 부서를 방문하고 관계자와 만나 공무원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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