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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최우선 과제

여성“남성의 가사·육아 참여” 남성“대중매체의 성차별적 표현”꼽아

(한국방송뉴스/안예지기자)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최우선 과제
여성“남성의 가사·육아 참여”
남성“대중매체의 성차별적 표현”꼽아 
- 『2016년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 발표 -


◆ (개선과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여성은 ‘가사 및 육아에의 남성 참여 저조(27.4%)’를, 남성은 ‘대중매체에서의 성차별적 표현(21.3%)’ 꼽아

◆ (성 역할) ‘여성의 경제적 자립 중요하다’ 79.1%
- 연령이 낮아질수록 성역할 고정관념 낮아
* ‘가족의 생계는 주로 남자가 책임져야 한다’ 29세 이하 23.9%, 60대 이상 60.0%
* ‘남성이 여성 밑에서 일하는 것은 불편하다’ 29세 이하 15.0%, 60대 이상 53.3%
◆ (가족생활) 자녀를 둔 남성, ‘돌봄 시간 늘리고 싶다’ 32.0% 답해 (여 14.3%)로 남성의 가사·돌봄 참여 욕구 보여줘 
◆ (직장 내 성차별) 채용 시 남성 선호(38.6%), 성별 직무 분리(49.3%), 성역할 분리(44.3%), 성별 임금 격차(33.1%), 여성 승진 차별(29.6%) 이 존재한다고 응답
◆ (여성폭력) 여성이 남성보다 ‘폭력에 대한 법적 처벌 의사 높아’ 
* 부부폭력(여 75.5%, 남 63.4%), 데이트폭력(여 84.9%, 남 75.6%), 성매매(여 86.2%, 남 70.6.%), 직장 내 성희롱(여 87.9%, 남 81.0%)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전국 4,004가구(’97년 이전 출생 가구원 7,659명 중 7,399명 응답, 응답률 96.6%)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결과를 3월 9일(목) 발표했다.
양성평등 실태조사는 2015년 7월부터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 제10조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하여 매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2016년 최초로 실시되었다.
조사는 2016년 9~10월 사이 2주에 걸쳐 가구방문을 통한 면접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응답자는 총 7,399명으로 여성 3,942명(53.3%), 남성 3,457명(46.7%)이다.

가족생활·경제활동·신체·안전 등에 관한 양성평등 인식 및 수준을 조사하였으며, 조사 결과는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8~2022)’ 등 중장기 양성평등 정책 추진방향과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선과제 및 성역할 고정관념]
응답자들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는 ‘가사·육아에의 남성 참여 저조(23.4%)’, ‘성별 임금격차(22.7%)’, 대중매체에서의 성차별적 표현(16.4%)을 꼽았다.
여성은 ‘가사 및 육아에의 남성 참여 저조(27.4%)’, ‘성별 임금 격차(26.7%)’, ‘여성에 대한 폭력(15.4%)’ 순으로 응답하였다.

남성은 ‘대중매체에서의 성차별적 표현(21.3%)’, ‘가사 및 육아에의 남성 참여 저조(19.5%)’, ‘성별 임금 격차(18.6%)’ 순으로 응답하였다.

성역할 고정관념과 관련하여 ‘남성의 돌봄 활동’, ‘여성의 경제적 자립’ 필요성에 동의하는 응답률이 남녀 모두 높았다.

‘남성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에 82.0%(여 85.2%, 남 78.8%)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중요하다’에 79.1%(여 83.1%, 남 75.1%)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60대 이상보다 29세 이하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및 연령별 인식 차이가 가장 큰 문항은 다음과 같다.
- ‘남자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에 대해 여성의 33.2%, 남성의 47.3%가 동의하였다. (14.1%p 차이)
- ‘가정의 중요한 결정은 남편에게 맡겨야 한다’에 대해 29세 이하의 16.5%, 60대 이상의 60.7%가 동의하였다. (44.2%p 차이)



[가족생활]
가사·돌봄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응답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남성의 51.9%가 ‘근로 시간을 줄이고 싶다’라고 응답하였으며, 19.4%는 ‘가사 시간을 늘리고 싶다’, 32.0%는 ‘돌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응답하였다.

데이트 및 혼인비용(주택, 혼수, 예단) 부담 방식에 관해서는 ‘남녀 균등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젊은 세대 일수록 ‘남녀 균등 부담’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남녀 균등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예단(85.5%), 데이트 비용(73.9%), 혼수(73.1%), 주택(69.2%) 순으로 높다.

데이트와 주택 비용에서는 ‘균등 부담’에 이어 ‘남자가 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데이트) ‘남녀 균등하게’ 73.9%, ‘남자가 주로’ 25.8% 
* (주 택) ‘남녀 균등하게’ 69.2%, ‘남자가 주로’ 30.5% 
반면 혼수와 예단 비용은 ‘균등 부담’에 이어 ‘여자가 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혼 수) ‘남녀 균등하게’ 73.1%, ‘여자가 주로’ 24.1% 
* (예 단) ‘남녀 균등하게’ 85.5%, ‘여자가 주로’ 11.9% 
가구 수입 관리에 관해 ‘아내가 모두 관리, 남편에게 용돈이나 생활비를 준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 이상(56.9%)을 차지하며, 한 달 평균 자신만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부부 중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ㅇ (가구 수입 관리) 가구 경제활동 유형상태별로 모두 ‘아내가 모두 관리, 남편에게 용돈이나 생활비를 준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다.
* 맞벌이 53.2%, 남성홑벌이 57.9%, 여성홑벌이 82.7%, 부부 모두 비취업 68.7%
ㅇ (가용 지출 규모) 배우자가 있는 가구에서 자신만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규모는 월 평균 남성 42.56만원, 여성 30.37만원 이라 응답하였다. 여성 혼자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상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자신만을 위한 지출금액이 컸다.



[경제생활]
여성은 공적연금 가입, 노후 생활비 마련에서 남성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ㅇ (취업 현황) 응답자 중 여성의 취업자 비중은 53.4%, 남성의 취업자 비중은 76.3%로 여성의 취업자 비중이 남성에 비해 22.9%p 낮다.
※ 본 조사에서 ‘취업’은 지난 1주간 돈을 벌기 위해 1시간 이상 일을 하였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보수없이 18시간 일을 도운 경우로 집계
- 비취업자 가운데 가사 또는 육아를 수행하는 비율은 여성이 높다.
* (여성) 취업자 53.4%, 비취업자 46.6%(가사 또는 육아 32.2%, 통학·기타·아무것도 하지 않음 14.5%)
* (남성) 취업자 76.3%, 비취업자 23.7%(가사 또는 육아 2.6%, 통학·기타·아무것도 하지 않음 21.1%)
ㅇ (직장 내 성차별) 직장 내에 성별 직무 분리(49.3%), 여직원이 주로 음료나 다과 준비를 하는 성역할 분리(44.3%), 채용 시 남성 선호(38.6%), 성별 임금 격차(33.1%), 여성 승진 차별(29.6%) 이 존재한다고 응답하였다.
ㅇ (공적 연금) 여성의 본인 명의 공적 연금 가입 비율은 55.7%으로 남성보다 낮다.(남성 73.6%)
ㅇ (노후 생활비) 노후 생활비 마련 계획으로 ‘본인의 연금·재산·저축·취업’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높고, ‘배우자 혹은 가족·자녀 도움’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높다.



[신체와 건강]
여성이 남성보다 건강·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며, 스트레스·부정적 감정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 (건강) 여성 5.64점, 남성 6.13점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 29세 이하 남성이 가장 긍정적(6.79점), 6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부정적(4.73점)
ㅇ (삶에 대한 만족도) 여성 5.53점, 남성 5.72점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 29세 이하 남성이 가장 긍정적(6.05점), 29세 이하 여성이 가장 부정적(5.28점)
ㅇ (스트레스) 여성 26.7%, 남성 24.0%가 자주 혹은 항상 느낀다고 응답하여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더 빈번히 느낀다.

ㅇ (부정적 감정) 여성 16.5%, 남성 12.0%가 자주 혹은 항상 느낀다고 응답하여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 감정을 더 빈번히 느낀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외모만족도가 낮으며, 다이어트를 더 많이 한다.


ㅇ (외모 만족도)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이 남성보다 낮다. (여 67.1%, 남 76.5%)
- 저체중·정상체중·비만체중 집단 모두에서 여성의 외모만족도가 남성보다 낮으며, 특히 비만체중 집단에서 남녀 간 외모 만족도 차이가 가장 크다. (여 54.2%, 남 70.8%) 
ㅇ (외모의 중요성) ‘남성보다 여성에게 있어서 능력, 재력, 성격 등 다른 조건에 비해 외모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 ‘각 상황에서 다른 조건에 비해 여성의 외모 / 남성의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도’ (10점 만점) : 연애(여 7.12, 남 6.07), 결혼(여 6.81, 남 5.73), 취업(여 7.10, 남 6.49), 대인관계(여 6.84, 남 6.28)
ㅇ (다이어트)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여 19.6%, 남 11.9%)’, ‘살을 빼고 싶지만 다이어트는 하고 있지 않은(여 41.4%, 남 29.9%)’ 집단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

- 저체중·정상체중·비만체중 집단 모두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으며, 특히 저체중 집단에서 남녀 간 응답률 차이가 가장 크다. (여 15.9%, 남 1.4%)



[폭력과 안전]
응답자의 82.1%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각종 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다’, 여성의 15.1%는 성추행이나 폭력 또는 위협적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ㅇ (폭력에 대한 인식) 여성에 대한 각종 폭력에 대해 82.1% (여 88.8%, 남 75.3%)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였다.

ㅇ (폭력 위험 경험) 대중교통, 엘리베이터, 골목이나 공원 등을 혼자서 이용할 때 낯선 사람으로부터 성추행이나 폭력, 위협적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여성의 응답이 남성보다 높다.(여 15.1%, 남 3.2%) 

ㅇ (폭력에 대한 처벌) ‘용인될 수 없고 법에 따라 처벌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직장 내 성희롱(84.5%), 데이트폭력(80.3%), 성매매(78.4%), 부부폭력(69.5%) 순으로, 부부폭력에 대한 처벌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수준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29세 이하가 60대 이상에 비해 높다. 
ㅇ (폭력에 대한 개입 의사) 성추행과 이웃에서의 가정폭력 목격 시 ‘경찰에 신고한다’는 응답이 각 68.8%, 74.6%로 가장 높게 나왔다.

* 성 추 행 : 경찰에 신고한다(68.8%), 직접 나서서 말린다(11.4%), 소리를 지르는 등 주위에 알린다(10.9%), 관여하지 않는다(9.0%) 순
* 가정폭력 : 경찰에 신고한다(74.6%), 관여하지 않는다(14.3%), 직접 나서서 말린다(6.0%), 소리를 지르는 등 주위에 알린다(5.2%) 순
ㅇ (대중매체 성차별적 표현) 각종 대중매체 상의 성차별적 표현에 대해 60% 이상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여성의 응답이 남성보다 높다. 특히 ‘온라인상 여성 비하 표현’을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비율(78.2%)이 가장 높았다. (여 86.1%, 남 70.1%)



[양성평등 인식 수준]

응답자 중 21.0%는 현재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하다‘고 생각하며, 5년 후 전망에 대해서는 ’양성평등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38.5%로 높아졌다.


ㅇ (양성평등 수준 인식) 현재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에 대해 62.6%는 ‘여성이 불평등’하다, 16.4%는 ‘남성이 불평등’하다, 21.0%는 ‘양성평등’하다고 응답하였다.
- 여성의 74.2%는 ‘여성이 불평등’, 11.2%는 ‘남성이 불평등’, 14.6%는 ‘양성평등’ 하다고 인식한다. 
- 남성의 50.8%는 ‘여성이 불평등’, 21.6%는 ‘남성이 불평등’, 27.5%는 ‘양성평등’ 하다고 인식한다. 
- ‘여성이 불평등하다’는 응답은 30대 여성(84.5%)이, ‘남성이 불평등하다’ 응답은 29세 이하 남성(35.4%)이 가장 높음

ㅇ (5년 후 양성평등 수준 전망) 향후 5년 후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 21.0% 대비 17.5%p 상승한 38.5%이다.
- 향후 양성평등 수준 전망에 대해 36.7%는 ‘여성이 불평등’하다, 24.8%는 ‘남성이 불평등’하다, 38.5%는 ‘양성평등’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 여성의 46.7%는 ‘여성이 불평등’, 19.1%는 ‘남성이 불평등’, 34.2%는 ‘양성평등’ 할 것이라고 인식한다. 
- 남성의 26.6%는 ‘여성이 불평등’, 30.6%는 ‘남성이 불평등’, 42.8%는 ‘양성평등’ 할 것이라고 인식한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인식, 남성의 가사·돌봄 참여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난 점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의식이 제고되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정부의 여성 경제활동 촉진 및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사·육아에의 남성 참여,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등을 통한 ‘양성평등 실현’은 저출산 해소를 위한 선결 과제”라고 하면서 “앞으로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위원회와 각 부처에 지정된 양성평등 책임관 등의 조정기능을 통해 정부 정책의 양성평등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다양한 정책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18~’22)」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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