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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부만 있나요? 효자 사위도 있어요!

변재환씨 '효여서상' 수상.. 36년 빙부사랑 각박한 사회 귀감


(한국방송뉴스(주)) 최근 비극적 폐륜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랜기간 지극한 효심으로 빙부를 모셔온 북이면 변재환(57세)의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북이면사무소 회의실에서‘노령유학회’는 36년 동안 빙부 최재욱씨를 모시고 있는 변재환씨에게‘효여서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효여서상은 효심이 깊은 자녀들에게 주는 상으로 노령유학회에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19년째 수여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사위를 시상자로 선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북이면에서 럭키장식을 운영하고 있는 변재환씨는 오래전 부인과 사별한 빙부 최재욱(86세)씨를 외지로 나간 자식들을 대신해 부양해 온 효자 사위이다.

부인 최성임씨 또한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형제들의 엄마이자 누나로 또 홀로계신 아버지를 극진히 모셔온 주위의 칭송이 자자한 효녀로 알려져 있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 한 부인 최성임씨는 옆에서 묵묵히 함께 해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남편없이는 40여년의 시간을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한 신뢰와 감사에 마음을 전했다.

북이면 '노령유학회' 김영태 회장은 “북이면 작은 단체에서 주는 상이지만 꼭널리 알려 잃어가는 효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변씨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종호 북이면장은 “우리면에 보기 드문 '효여서상'수상자가 있는 것은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장성군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며, 변재환씨와 같은 귀감사례는 앞으로도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며 흐뭇해 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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