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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월호 선미 들어 나머지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 설치한다


(한국방송뉴스(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장기화되고 있는 선미 리프팅 빔 작업을 ‘토사 굴착 후 하나씩 빔을 삽입하는 방식’에서 ‘선미를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방식(이하 선미들기)‘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9일 선수 측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한 이후 8월 9일부터 해저 토사 굴착을 위해 16종의 장비를 투입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여러 굴착방법을 시도하였으나, 강한 조류와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지반 등으로 작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또한, 불규칙한 퇴적층으로 인하여 굴착장비의 궤도가 틀어지거나, 이미 굴착한 구간이 허물어져 다시 굴착하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굴착방식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상하이샐비지, 국내 기술자문단, TMC(英 컨설팅 업체)와 3차례 기술검토 회의(10.18, 10.26, 10.31) 끝에 선미들기 방식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미들기는 선미쪽에 하중이 집중(약 40%, 총 수중무게 7,991톤 중 선미들기 무게 3,160톤)되어 있고 객실부 손상 우려 때문에 와이어나 폰툰(에어백)을 걸기도 어려워 실행을 유보하였으나, ①미리 삽입된 선미 리프팅 빔(5개 필요, 현재까지 2개만 삽입), ②선체의 뼈대에 부착한 들고리(lug), ③선체 둘레에 각각 와이어를 걸고, 스트랜드 잭업장치(Strand Jack*)를 탑재한 바지선이 선미를 약 1.5m(0.5°) 정도 들어 올리어 잔여 빔을 일시에 삽입하는 대안을 실행하기로 하였다.

스트랜드 잭업장치는 약 8천톤의 인양력이 있어 세월호에 폰툰 설치 없이 선체 탱크(3개) 내 공기주입(678톤)만으로도 선미들기가 가능하며 해상크레인보다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인양력 제고를 위해 빔 수를 2개 더 늘렸으며(당초 8→10개), 그동안 굴착이 상당부분 진행된 3개 빔(20, 21, 28번)을 현 굴착방식으로 설치한 후, 장비 개조(잭킹바지선 준비, 와이어 들고리 걸기 등)와 리프팅 빔 위에 유실방지망(눈금간격 1cm) 설치를 거쳐 11월 말 또는 12월 초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에 선미들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인양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바를 잘 알고 있고, 북서계절풍이 심해지는 동절기에도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대안공법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으며, 반드시 인양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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