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김명성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 경기 남부와 북부를 종횡무진했습니다.
아침 9시 도청을 나서 ① 고양(북부기우회), ② 파주(대성동 마을), ③ 인근 1사단 내 도라대대, ④ 평촌, ⑤ 안양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 등의 다섯가지 일정을 수행하며 강행군했습니다.
이동거리만 200km가 넘습니다. 약 ‘500리길’입니다. ‘민생현장’을 주시해 온 김 지사의 도정운영 기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오늘 정오 무렵 김동연 지사가 민통선 내 대성동 마을회관에 내리자 여성주민이 실내에서 뛰어나오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지사님 이제 살만해요!”
김동연 지사는 “고생하셨다”며 다독였습니다.
대성동 마을이 달라졌습니다.
불과 두 달 전 김동연 지사가 찾았을 때만 해도 “완전히 지옥 같아요”, “대성동 주민 다 미칠 거예요, 전쟁이 나는 줄 알았어요”,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라며 호소하던 주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살만하다”고 말합니다. 3중 방음창 등 확성기 소음을 차단할 공사가 마무리되면서입니다.
현재 마을 46가구 중 43가구는 공사가 완료됐고, 3가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마을 전체 공사가 내일께 끝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 지사는 마무리 공사 현장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마을 이장에 따르면 방음공사 후 실내 소음은 65데시벨에서 10~15데시벨로 뚝 떨어졌습니다. 방음공사 후 “이제 살만해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민들은 ‘방음’에 더해 ‘단열효과’까지 생겨서 난방비까지 절감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가계에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방음공사 현장을 둘러본 김동연 지사는 마을회관에서 이장,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배춧국, 제육볶음, 순두부, 두부조림, 산나물 등을 정성껏 마련했습니다. 한 여성주민은 김 지사에게 다가와 “직접 담근건데, 꼭 집에 가져 가세요”라며 청국장 꾸러미를 쥐어주기도 했습니다.
마을 이장은 대성동 주민의 마음을 모은 감사패를 김 지사에게 전했습니다. 감사패 문구는 사진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동연 지사는 “당연히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신속히 해결하려 했고, 약속을 지키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성동 마을을 나서 도라대대 GOP초소를 찾아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군 장병에게 “고맙다. 든든하다. 성원한다”고 격려했습니다.